이태원서 시민 구조하던 BJ 보며 "그만 올려" 소리친 男…반전

김남하 2022. 11. 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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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사고 당시 난간에 매달려 다수 시민을 구조한 인터넷방송인 BJ베지터가 영상에서 구조를 멈추라고 했던 남성에 대해 언급했다.

1일 BJ배지터는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그분도 그전까지는 계속 도와줬다. 신상은 털지 말아달라. 그분도 이해된다. 지켜야 할 사람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당시 그도 사고가 발생한 해밀톤호텔 인근 골목에 갇혀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이 됐지만 한 시민의 도움으로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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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이태원 압사 사고 당시 난간에 매달려 다수 시민을 구조한 인터넷방송인 BJ베지터가 영상에서 구조를 멈추라고 했던 남성에 대해 언급했다.


1일 BJ배지터는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그분도 그전까지는 계속 도와줬다. 신상은 털지 말아달라. 그분도 이해된다. 지켜야 할 사람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BJ배지터는 지난달 29일 핼러윈데이를 맞아 서울 이태원동에서 야외 방송을 진행했다. 당시 그도 사고가 발생한 해밀톤호텔 인근 골목에 갇혀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이 됐지만 한 시민의 도움으로 구조됐다.


이후 그는 자신을 구해준 사람들과 함께 구조에 동참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당시 난간 위에 있던 한 남성이 "이제 못 올라온다 그만 올리라"고 외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시민들이 가쁜 숨을 내쉬며 힘들어하는데 '그만 올리라'고 하다니 비인간적이다"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영상 속 남성의 신상을 파헤치려고도 했다.


배지터는 이 남성에게 "한명만 더, 한명만 더"라고 말하면서 구조를 이어갔다. 그는 이후 약 5~6명의 시민을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지터는 자신을 난간으로 올려준 의인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청재킷 입은 형님이 위로 올라갈 수 있게 힘으로 지탱해줬다고 설명하면서 "날 올려준 이후에도 다른 사람을 계속 (위로) 올려줬다"고 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서울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인해 현재까지 사망자가 156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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