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北미사일, NLL 넘어 속초 앞바다 떨어졌다...울릉 공습경보
북한이 2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포착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3발 중 1발은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에 탄착됐다. 합참은 탄착 지점에 대해선 "NLL 이남 26km, 속초 동방 57km, 울릉도 서북방 167km"이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이러한 북한의 도발 행위를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며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진행된 한미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대해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는 속에 이뤄졌다.
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새벽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한미가 북한을 겨냥해 무력을 사용할 경우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이번 미사일 발사로 인해 울릉도 전역에는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군 관계자는 "최초 포착 방향이 울릉도 방향이라 공습경보가 울렸다"며 "울릉도에 가기 전에 공해 상에서 낙탄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자 울릉군 공무원을 비롯해 일부 주민은 긴급하게 지하 공간 등으로 대피했다. 군 당국은 추가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울릉군에 내려진 공습경보를 유지 중이다.
한편 북한이 울릉도가 포함된 남쪽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울릉도에 공습경보가 발령된 것이 처음인지에 대해선 "확인해봐야 하지만 기억하기로는 없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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