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 경기 과천·남양주에 '미래병원' 건립 추진

김영원 2022. 11. 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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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의료원이 경기 과천시와 남양주시에 '세상에 없던 미래병원'을 건립하기 위한 본격적인 추진에 돌입했다.

고대의료원은 최첨단 스마트 헬스케어 허브를 표방하는 미래병원에 대한 내부 전략과 구상을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와 본격적인 협의를 개시한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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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의대 100주년인 2028년 '세상에 없던 미래병원' 구현 목표

[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고려대학교의료원이 경기 과천시와 남양주시에 '세상에 없던 미래병원'을 건립하기 위한 본격적인 추진에 돌입했다.

고대의료원은 최첨단 스마트 헬스케어 허브를 표방하는 미래병원에 대한 내부 전략과 구상을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와 본격적인 협의를 개시한다고 2일 밝혔다. '미래병원'은 그간 지역 내 대형의료기관 유치를 희망하는 복수의 지자체로부터 잇따라 러브콜을 받아왔다고 의료원은 설명했다.

안암, 구로, 안산병원에 이어 고대의료원의 4차 병원이 될 미래병원은 '세상에 없던 스마트병원'과 '지역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상생의료기관'이 목표인 만큼 초기 단계부터 지자체와의 공동협의체 구성을 통해 도시개발계획 및 인프라, 관련 규제, 파급효과 등을 면밀하게 논의할 예정이다. 의료원은 지자체별 여건과 상황에 따라 입지 조건과 규모, 연계시설 등의 정책적 지원과 속도가 다른 점을 고려해 지자체와 동시 협의를 개시하고 컨소시엄 구성 및 세부 사업실행계획 등 구체화 된 모델을 빠르게 도출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의료원은 현재 추진 중인 과천시와 남양주시 모두 우수한 입지와 환경을 가지고 있어 의료원과 지자체가 최대한 창의적으로 접근해 세부 구상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과천시는 경기 남부권과 서울 강남권을 아우르는 위치 특성에 따라 고대의료원이 보유한 핵심 진료, 연구, 교육 기능을 집약시켜 특성화가 가능하고, 남양주시는 지역 내 높은 의료수요, 주변 인프라와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차별화된 '메디컬 콤플렉스'를 만들 수 있는 강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의료원은 도시개발 및 주변 인프라 구축에 열쇠를 쥐고 있는 지자체와 '그라운드제로' 단계부터 함께해 중증 난치성질환 극복을 위한 신의료기술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도입한 스마트병원을 구현해 지역 공동체와 의료체계에 기여하는 상생 의료기관을 창조할 계획이다.

미래병원 추진단장을 맡은 김병조 의무기획처장(안암병원 신경과 교수)은 "고대의료원 미래병원은 고도화된 맞춤형 의료서비스와 최첨단 의과학 연구, 혁신 의료인재 양성이 이루어지는 최첨단 스마트 헬스케어 허브이자, 지역의료를 살릴 수 있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지자체와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의를 통해 지역과 함께 호흡하고 성장하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전략으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완전 새로운 형태의 혁신적인 환자 중심, 미래 의학이 구현되는 스마트병원을 탄생시키겠다"면서 "향후 10년 내 대한민국 의료계에 롤 모델이 될 수 있는 병원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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