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롯데쇼핑, 오프라인 반등 시기에 온라인 투자…효과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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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일 롯데쇼핑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롯데쇼핑은 온라인 식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결정했다.
롯데쇼핑은 이번 온라인 투자를 통해 2030년까지 식품부문의 온라인 거래 금액 5조원을 달성하고 사업부의 3% 이상 OP마진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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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일 롯데쇼핑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롯데쇼핑은 온라인 식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결정했다. 앞서 1일에는 오카도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공시했고, 2022년 11월부터 2030년 12월(약 8년) 동안 온라인 식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95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투자는 신규 차입이 아닌 경상적인 자본적지출(capex) 투자 내에서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9500억원은 6개의 CFC(Central Fulfilment Center)를 짓고, 오카도의 OSP(Ocado Smart Platform)를 사용하는 비용에 사용될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CFC 건설과 OSP 도입과 함께 마트 및 슈퍼의 구매, 물류 통합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오카도에 일정금액의 OSP이용료를 지불한다.
이번 투자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이나 장기적으로는 중립적이라는 의견이다. 지난해 롯데마트의 온라인 거래금액은 약 4000억원으로 적자는 700~800억원 수준이다. 롯데쇼핑은 이번 온라인 투자를 통해 2030년까지 식품부문의 온라인 거래 금액 5조원을 달성하고 사업부의 3% 이상 OP마진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롯데쇼핑은 OSP도입을 통해 장기적으로 물류 및 재고 관리 효율성을 높여 온오프라인 플랫폼 간 시너지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수수료 지출을 고려시 중립적이다. 내년 온라인 시장 성장률은 8.8%, 식품시장은 14.5%로 예상되며, 롯데쇼핑의 낮은 온라인점유율(1~2% 추정)을 고려 시 공격적인 투자는 단기적으로 온라인 적자를 키우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은 리오프닝으로 오프라인이 반등하는 시기로, 오프라인 반등 시점에 투자로 인해 온라인 적자를 줄이지 못하는 점은 단기적 관점에서 부정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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