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공군, 비질런트 스톰 첫날 “성공적 훈련…B-1B 폭격기는 불참”

배재성 2022. 11. 2. 07:3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한미공군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훈련에 참가한 미 F-35B 편대가 군산기지에 착륙해 주기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미군 F-35B 전력이 국내기지에 직접 전개한 것은 이번이 최초이며, 이번 훈련에서 24시간 중단없는 항공작전을 수행하는 등 전시 연합 항공작전 수행태세를 검증하고 전시 작전절차를 숙달할 계획이다. 사진 공군 제공

주한 미 제 7공군은 한미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첫날 한미 군용기 수십여대가 성공적으로 훈련에 임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미국령 괌에 배치된 B-1B 랜서 전략폭격기는 이번 훈련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7공군의 켈리 지터 대변인이 “자세한 훈련 내용은 언급할 수 없지만, 첫날 훈련은 매우 성공적이었다”며 “이번 훈련에 참가한 거의 모든 종류의 한미 군용기 수십여 대가 1시간 동안 함께 비행하며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F-35B 전투기와 U-2 고공전략정찰기, EA-18G 전자전기, MQ-1C 무인정찰기 등 양국 군용기들이 참가했다면서도 최근 태평양 괌 앤더슨기지에 배치된 B-1B 랜서 전략폭격기는 이번 훈련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터 대변인은 이번 훈련이 북한의 제7차 핵실험 가능성 가운데 대북 억지를 위한 것이냐는 질의에 “비질런트 스톰은 한미공군 동맹 강화를 위한 연례적이고 지속적인 훈련 계획의 일환”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재 실제 세계 위협이나 상황과 상관없는 것으로 순전히 방어적인 성격이며 어떤 국가를 위협하거나 도발하려는 목적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훈련에서 한미 공군은 공중타격(CAS), 공중방어훈련, 비상작전 등을 펼치고 지상지원군은 공군기지가 공격을 당할 경우 방어전 훈련 등을 하게 된다”며 “ 한미 양국 군은 어떤 사안에도 완전히 준비될 수 있도록 모든 범위의 비상사태에 대한 훈련을 계속한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 군의 대규모 공중연합훈련인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이 시작된 31일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C-130 수송기가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1


북한은 지난 1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번 훈련을 비난하면서 “조선반도 유사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적 대상들을 타격하는 데 기본 목적을 둔 침략형 전쟁연습”이라며 “미국의 핵전쟁 각본이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는 4일까지 진행되는 비질런트 스톰 훈련에는 한국 공군의 F-35A, F-15K, KF-16 전투기, KC-330 공중급유기 등 140여 대와 미군의 F-35B, EA-18, U-2, KC-135 공중급유기 등 100여 대 등 모두 240여 대거 투입됐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