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서열 1위의 '선제타격 엄포'…"韓美, 무력사용 기도시 끔찍한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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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서열 1위인 박정천 노동당 비서는 1일 "미국과 남조선이 겁기 없이 우리에 대한 무력 사용을 기도한다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의 특수한 수단들은 부과된 자기의 전략적 사명을 지체 없이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비서는 담화에서 "적대세력들의 도를 넘는 군사적 대결 망동으로 (인)하여 지금 조선반도(한반도)에 엄중한 사태가 조성되고 있다"며 "미국과 남조선이 벌여놓은 '비질런트 스톰' 연합공중훈련에 동원된 전투기 대수와 훈련 규모를 놓고 보나, 지난 1990년대 초 이라크를 침략할 때 사용한 작전대호인 '데저트 스톰'의 명칭을 본뜬 것을 놓고 보나, 철저히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침략적이고 도발적인 군사훈련"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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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사명 지체 없이 실행"
북한군 서열 1위인 박정천 노동당 비서는 1일 "미국과 남조선이 겁기 없이 우리에 대한 무력 사용을 기도한다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의 특수한 수단들은 부과된 자기의 전략적 사명을 지체 없이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비서는 이날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과 남조선은 가공할 사건에 직면하고 사상 가장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비서는 "지금의 상황에서 이것을 단지 위협성 경고로 받아들인다면 그것부터가 큰 실수로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도 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월 '핵무력 정책' 법제화를 통해 △핵무력의 '기본 사명'을 전쟁억제로 규정하면서도 △전쟁억제 실패 시 적대세력의 침략·공격을 격퇴하고 전쟁의 결정적 승리를 달성하기 위한 '작전적 사명'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비서가 언급한 '전략적 사명'이 핵무력 정책법의 '작전적 사명'과 동일한 개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한미의 무력 사용 기도(시도) 시 특수한 수단들이 전략적 사명을 지체 없이 실행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선제타격(preemptive attack) 의지를 명확히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만약 박 비서가 언급한 '특수한 수단들'에 각종 핵 투발수단이 포함된다면, 북한이 선제 핵사용 의지를 거듭 피력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앞서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하에 지난 9월 말부터 보름간 전술핵 운용부대들의 훈련을 진행한 바 있기도 하다.
박 비서는 담화에서 "적대세력들의 도를 넘는 군사적 대결 망동으로 (인)하여 지금 조선반도(한반도)에 엄중한 사태가 조성되고 있다"며 "미국과 남조선이 벌여놓은 '비질런트 스톰' 연합공중훈련에 동원된 전투기 대수와 훈련 규모를 놓고 보나, 지난 1990년대 초 이라크를 침략할 때 사용한 작전대호인 '데저트 스톰'의 명칭을 본뜬 것을 놓고 보나, 철저히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침략적이고 도발적인 군사훈련"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 국방성은 우리 공화국의 '정권종말'을 핵전략의 주요목표로 정책화했다"며 "괴뢰 국방부 장관과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비롯한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도 우리가 핵을 사용하는 경우 정권을 전멸시켜야 한다는 헷뜬(허튼) 망발을 늘어놓았다"고 말했다.
앞서 미 국방부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각) 공개한 핵태세검토보고서(NPR) 내용을 언급하며 강한 불쾌감을 표한 셈이다. 미국은 NPR을 통해 "북한이 미국이나 동맹 및 파트너 국가에 핵 공격을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고 정권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비서는 "미국이 착각하고 있다"며 "미국이 지난 세기말 힘없는 나라들을 무시로 폭격하고 주권국가의 운명을 마음대로 농락하던 식으로 조선반도에서도 놀아보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망상이며 치명적인 전략적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선반도가 이여의 지역에서처럼 미국의 군사적 허세가 마음대로 통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며 "더 이상의 군사적 객기와 도발을 용납할 수 없다. 미국과 남조선의 광기를 띤 그 '군사놀이'와 도발적인 망언들이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때 없이 허세를 부리기 좋아하는 미국과 남조선의 책임 있는 자들은 저들의 체면 관리가 중요한지 자국의 안전이 더 중요한지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미의 추가적인 연합훈련 및 대북 강경 메시지에 '맞불'을 놓겠다는 의지를 밝힌 대목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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