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로 숨진 배우 이지한, 영면…유족·친구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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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로 숨진 배우 고(故) 이지한(24)이 영면에 들었다.
이후 이지한의 소속사 935 엔터테인먼트는 "소중한 가족 이지한 배우가 하늘의 별이 되어 우리 곁을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지한은 모두에게 다정하고 따뜻한 친구였고, 늘 환히 웃으며 씩씩하게 인사를 건네주던 한없이 밝고 순수했던 배우"라며 "너무 빠르게 저희 곁을 떠나게 된 이지한 배우의 마지막 가는 길을 부디 따뜻하게 배웅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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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로 숨진 배우 고(故) 이지한(24)이 영면에 들었다.
이지한의 발인은 1일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 장례식장에서 유가족과 지인들의 오열 속에 엄수됐다. 고인의 영정과 관이 운구차에 실리자 고인의 아버지는 절규하다 바닥에 쓰러지듯 주저앉았다.
고인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는 유족, 친구들의 울음소리로 가득한 현장에서 운구차는 한참을 출발하지 못하다 장지로 떠났다. 친구와 지인들은 눈물을 흘리거나 서로 위로하다 장례식장에서 마련한 버스를 타고 운구차 뒤를 따랐다.
이지한의 사망 소식은 지난달 29일 사고 이후 ‘프로듀스 101’ 출신 박희석 등이 SNS에 부고를 전하며 퍼졌다. 이후 이지한의 소속사 935 엔터테인먼트는 “소중한 가족 이지한 배우가 하늘의 별이 되어 우리 곁을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지한은 모두에게 다정하고 따뜻한 친구였고, 늘 환히 웃으며 씩씩하게 인사를 건네주던 한없이 밝고 순수했던 배우”라며 “너무 빠르게 저희 곁을 떠나게 된 이지한 배우의 마지막 가는 길을 부디 따뜻하게 배웅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지한은 내년 방송 예정인 드라마 ‘꼭두의 계절’(MBC)을 촬영하며 지상파 데뷔를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 드라마에서 상대역이었던 배우 임수향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지한아 좋은 곳에 가서 더 행복하게 지내야 해”라며 “어제 원래 너와 하루 종일 함께하는 촬영이었는데, 소식을 듣고 너의 빈소에 모여 우리 모두 한참을 아무 말도 못 하고 그저 황망히 앉아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네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잘하고 싶어 했는지 너무도 잘 알기에 이제 시작이었던 너를 빨리 데려가서 너무나도 야속하고 슬프고 안타깝다”며 “너의 부모님께서 네가 집에 가서 ‘누나가 잘한다고 칭찬해줬다’고 자랑했다며 내 손을 잡아주시더라. 좋은 말, 응원 한마디 더 해줄 걸 하는 아쉬움과 더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에 한참을 울었다. 이제는 평안해지기를 바란다”고 애도했다.
이지한은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뒤 2019년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에 출연했다. ‘꼭두의 계절’의 이지한 촬영분이 방영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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