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스트레스 심한 사람… '이 병' 회복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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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가 큰 사람은 심장마비 발생 후 회복이 늦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이들이 심장마비를 겪고 1개월이 지났을 때 결혼 스트레스 정도에 대해 평가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뉴욕대 그로스맨 보건대학원 니카 골드버그 교수는 "스트레스는 혈압을 높여 심장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결혼 스트레스로 심장마비 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은 상담 등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 불안, 우울감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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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예일대 공중보건대학 센징 주 박사 연구팀은 지난 2008~2012년 103개 미국 병원에서 심장마비로 치료받은 평균 연령 47세(18~55세) 1593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시행했다. 연구팀은 이들이 심장마비를 겪고 1개월이 지났을 때 결혼 스트레스 정도에 대해 평가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리고 회복 과정을 최대 1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결혼 스트레스를 더 심하게 겪고 있었다. 여성은 10명 중 4명, 남성은 10명 중 3명이 심각한 결혼 스트레스를 겪는다고 답했다. 또한 심각한 결혼 스트레스를 겪는 사람들은 결혼 스트레스가 거의 없거나 가벼운 사람에 비해 흉통이 생길 가능성이 67% 높았으며, 어떤 이유로든 병원에 재입원할 확률이 약 50% 더 컸다. 이는 성별, 연령, 인종 등 연구 결과에 영향을 미칠 만한 요인들을 보정한 결과다.
센징 주 박사는 “결혼 스트레스가 심장 건강 회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의료진 역시 심장마비 환자를 볼 때 신체 건강만큼 정신 건강을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대 그로스맨 보건대학원 니카 골드버그 교수는 “스트레스는 혈압을 높여 심장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결혼 스트레스로 심장마비 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은 상담 등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 불안, 우울감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오는 5~7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American Heart Association Scientific Sessions 2022’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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