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추락' 알리, 터키 임대 갔는데 "기대 이하다"

유현태 기자 2022. 11. 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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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미래로 꼽히던 델레 알리의 추락엔 끝이 없다.

알리는 지난 여름 출전 기회를 찾아 터키 베식타쉬로 임대 이적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1일(한국시간) 베식타쉬의 사령탑 세뇰 귀네슈 감독의 발언을 보도하면서 알리의 터키행이 실패로 돌아간 듯하다고 보도했다.

한때 알리는 토트넘의 미래로 여겨졌던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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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 델레 알리(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토트넘의 미래로 꼽히던 델레 알리의 추락엔 끝이 없다. 출전 기회를 찾아 떠난 터키에서도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알리는 지난 여름 출전 기회를 찾아 터키 베식타쉬로 임대 이적했다. 그간 활약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보다 한 수 아래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경기력 난조를 겪고 있는 알리는 터키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1일(한국시간) 베식타쉬의 사령탑 세뇰 귀네슈 감독의 발언을 보도하면서 알리의 터키행이 실패로 돌아간 듯하다고 보도했다.


귀네슈 감독은 지난달 말 터키 대표팀 감독직을 내려 놓은 뒤 베식타쉬 지휘봉을 다시 잡았다. 귀네슈 감독은 "(아직) 선수들에게 영향을 줄 순 없었지만, 이제 나는 선수들을 건드릴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알리에 대해서 아직 터치한 적이 없다. 선수로서 알리에 대해선 논의를 하지 말자. 하지만 알리는 효율성 측면에선 기대 이하"라면서 솔직한 평가를 내놨다.


한때 알리는 토트넘의 미래로 여겨졌던 선수다. 지난 2015년 MK돈스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고 20대 초반에 토트넘의 주전을 꿰차면서 EPL에 자리 잡았다. 장신이지만 기술이 뛰어나고 타고난 축구센스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토트넘에서 첫 시즌인 2015-2016시즌에 리그에서만 10골, 2017-2018시즌 18골을 몰아쳤다. 토트넘과 잉글랜드 대표팀 주전으로 성장했다. 특히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일명 'DESK' 라인을 형성하며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2020년을 기점으로 기량이 뚝 떨어졌다. 경기장 밖에서도 성실한 태도를 보이지 못하면서 팬과 구단의 신뢰 역시 맇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온 뒤로는 완전히 눈밖에 났고, 결국 지난 겨울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에버턴에서도 부진은 이어졌다. 지난 시즌 11경기에 출전했지만 한 개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결국 주전 경쟁에서 밀려 2022-2023시즌 종료까지 터키에서 임대 생활을 하게 됐다. 알리는 베식타쉬 유니폼을 입고 리그 7경기에 나섰지만 단 1골만 넣고 있다. 아직 합격점을 주기엔 부족한 상황이다.


전임 발레리안 이스마엘 감독은 "알리는 다가올 경기에서 빛을 낼 것이고, 팀에 가치가 있는 선수라는 걸 증명할 것"이라면서 신뢰를 보냈지만,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새 사령탑으로 귀네슈 감독이 부임했다. 새로운 감독 부임으로 알리의 미래 역시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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