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3분기 실적 전망 ‘맑음’…“런치플레이션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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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물가·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업계는 올해 3분기에도 호실적이 전망되고 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급격한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우려로 전반적인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편의점은 오히려 불황에 강하다"며 "리오프닝(경재활동 재개) 효과로 객수가 정상화되는 가운데 출점과 인플레이션 효과도 맞물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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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편의점·호텔 실적 ‘긍정적’
야외활동 증가에 전 품목 판매 호조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최근 고물가·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업계는 올해 3분기에도 호실적이 전망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유동인구가 많아졌고, 런치플레이션(점심+인플레이션) 현상으로 편의점 간편식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3분기 매출액은 2조5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874억원으로 25.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GS리테일의 매출액은 2조96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늘고, 영업이익은 761억원으로 25.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BGF리테일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경쟁사가 비편의점 부문 투자에 집중할 때 편의점 사업에만 온전히 집중한 결과다. 근거리 장보기 트렌드에 발맞춰 신도시·주택가 위주로 점포를 확대했고, 프레시푸드(FF)와 가정간편식(BMR)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이에 따라 성수기 편의점 마진 수준인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점포 수도 연간 순증 목표로 삼았던 800개 수준을 상회하면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지속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GS리테일은 편의점과 호텔사업부 실적은 긍정적이지만 슈퍼마켓 집객력 하락, 온라인 판촉 강화 및 투자비 증가에 따른 비용 확대, 송출수수료 증가에 따른 홈쇼핑 이익 기여도 약화 등이 예상된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향후 GS리테일의 실적 전망은 낙관적이다. 편의점 사업부 업황 개선이 이어지고, 전사적으로 온라인 비용 통제를 시행하고 있어서다. 또한 기업형슈퍼마켓(SSM) 가맹점 확대, 호텔 사업부 채널 증가 및 업황 호조가 예상되며 홈쇼핑 송출수수료 안정화도 기대된다.
편의점업계는 전 품목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편의점 3사(CU·GS25·세븐일레븐) 매출 증가율은 지난 7월 10.4%, 8월 12.8%, 9월 10.6%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점포 수도 올해 9월 기준 4만5206개로 1년 전(4만1843개)보다 3363개 늘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급격한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우려로 전반적인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편의점은 오히려 불황에 강하다”며 “리오프닝(경재활동 재개) 효과로 객수가 정상화되는 가운데 출점과 인플레이션 효과도 맞물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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