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암 사망률 1위 난소암, 국가검진 포함 가능성 희박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2022. 11. 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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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암은 여성암 중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이다.

'2019년 국가암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난소암 사망률은 42.7%로 다른 여성암인 유방암 10.6%, 자궁경부암 27.4%, 자궁체부(자궁내막)암 10.9%보다 훨씬 높다.

질병정책과 관계자는 "난소암의 경우 발생률이 낮다"라며, "여성 10만명당 연령표준화 발생률을 보면, 난소암은 3.8명, 유방암은 68.5명, 자궁경부암은 9.5명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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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이 국가암검진 대상에 난소암은 포함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게티이미지뱅크
난소암은 여성암 중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이다. ‘2019년 국가암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난소암 사망률은 42.7%로 다른 여성암인 유방암 10.6%, 자궁경부암 27.4%, 자궁체부(자궁내막)암 10.9%보다 훨씬 높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 보니 대부분의 환자가 암 말기인 3기 이후에 암 진단을 받는다. 난소암 3기의 5년 생존율은 30% 수준에 불과하다. 그 때문에 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 중요성이 높지만, 보건당국은  국가검진 항목에 난소암을 포함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서면답변을 통해 여성 건강검진 항목에 난소암 추가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이 국가암검진에 난소암을 추가하는 방안을 질의한 것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이다.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조기 발견이 가능하고, 조기 발견을 통해 치료 효과가 90% 이상을 완치 가능성이 큰 암종이 국가암검진 대상에 해당하는데 난소암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 기준을 충족해 국가암검진 대상에 포함된 암은 폐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간암, 자궁경부암이다.

질병정책과 관계자는 "난소암의 경우 발생률이 낮다"라며, "여성 10만명당 연령표준화 발생률을 보면, 난소암은 3.8명, 유방암은 68.5명, 자궁경부암은 9.5명이다"고 밝혔다.

전문가 역시 선별검사 목적 난소암 검진은 권고하지 않기에, 국가검진에 난소암을 포함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질병정책과 관계자는 "전문가 단체인 대한부인종양학회 2020년 진료권고안을 봐도 난소암은 선별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이 사망률을 효과적으로 낮추지 못한다"라며, "그 때문에 전문가들도 검진목적의 선별검사를 권고하지 않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는 해외에서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2018년 미국 질병예방관리본부가 발표한 난소암 진료권고안 또한 난소암 선별검사를 통한 불필요한 수술 가능성 등을 고려, 무증상 여성에게 난소암 선별검사를 권고하지 않고 있다.

대신 여성암 예방과 치료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질병정책과 측은 "난소암, 유방암 등 여성암 발생률과 유병자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여성암의 예방 및 치료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난소암은 발병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특이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을 위한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부모 또는 가까운 친척이 난소암에 진단된 적이 있다면, 고위험군에 해당하므로 주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그 외에도 BRCA1/2 또는 린치 증후군과 같은 유전적 변이가 있는 경우, 자궁암, 대장암 등 기타 암 병력이 있는 경우도 난소암 발병위험이 크기에 정기검진이 권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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