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3분기 엇갈린 실적…넥슨·엔씨 ‘웃음’
엔씨, 지난 분기 반등한 ‘리니지M’ 매출 실적 견인
우마무스메 논란에 카겜 매출 두 자릿수 감소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이들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증권가에선 넥슨과 엔씨소프트만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이달 카카오게임즈와 NHN, 펄어비스, 넥슨, 엔씨소프트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넥슨은 지난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올 3분기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40억엔(한화 약 1조36억원), 366억엔(한화 약 3532억원)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23% 증가한 수치다. 지난 3월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인기가 지속되고 지난 8월 출시한 ‘히트2’가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한 결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애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4% 늘어난 5272억원, 영업이익은 8.3% 증가한 10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분기 엔씨의 대표 모바일 게임 ‘리지니M’이 일평균 매출이 15억원으로 반등한 후 3분기까지 유사한 수준을 이어간 것이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니지W’ 2차 권역, 블레이드앤소울2 아시아, TL 출시 일정 연기에 따른 신작 마케팅비 감소는 영업이익 증가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3분기 연속 영업이익 적자가 예상된다.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은 5억원으로 추정된다. 매출은 14.3% 늘어난 6941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월 출시된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 글로벌’과 7월 출시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세나레)’이 3분기 매출 상승에 기여했으나. 세나레 마케팅비와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의 도쿄 게임쇼 공개 등으로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12.5% 감소한 매출과 17.8% 줄어든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1분기까지 증가세를 보이던 모바일 게임 매출은 2분기 감소세로 전환한 가운데 지난 7월부터 인도 현지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 다운로드가 금지된 만큼 3분기 매출 감소폭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오는 12월 2일 PC 및 콘솔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 출시를 앞두고 신작 관련 마케팅비가 증가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카카오게임즈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561억원, 711억원이다. 매출은 23.6%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66.3% 늘어난 수치다. 주력 게임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우마무스메)’가 지난 9월 나란히 부진한 매출을 기록한 결과다. 우마무스메는 지난 9월 운영 부실 논란에 따른 이용자 불만 사태로 매출 순위가 크게 밀린 바 있다.
펄어비스 실적도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75.4% 줄어든 927억원, 2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붉은사막 등 신작 출시가 내년으로 밀리면서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지난 26일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위메이드는 매출 1082억원, 영업손실 28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전 분기에 이어 적자로 나타났다. ‘미르M’ 등 신작 출시로 매출은 늘었으나 블록체인 사업(위믹스) 관련 비용이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컴투스는 매출은 65.1% 증가한 1867억원, 영업이익은 68.2% 감소한 41억원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매출이 더해지며 매출은 양호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계열사 위지윅스튜디오의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축소한 모습이다.
NHN 매출은 5355억원, 영업이익 190억원일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3%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31.8% 줄어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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