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발인 사람이 무거운 백팩 멨을 때 '발의 변화'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2022. 11. 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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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발이 있는 사람이 무거운 가방을 메면 발 안쪽으로 하중이 쏠리며 보행의 변화가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길영 원장은 "무증상 평발 환자의 경우, 평소에는 증상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평발로 인한 불편함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번 연구로 하중이 증가하는 특수한 상황에서 보행 변화가 발생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보조기 사용이 안정적인 보행과 아치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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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평발이 있는 사람이 무거운 가방을 메면 발 안쪽으로 하중이 쏠리며 보행의 변화가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세상병원 수족부클리닉 박길영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 서울대병원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밝힌 내용이다.

연구팀은 경증의 평발이 있는 환자군 15명과 건강한 대조군 15명을 대상으로 20kg 무게의 백팩을 착용한 상태와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족저압 측정과 3D 보행 분석을 시행하였다. 그 결과, 평발이 있는 환자의 하중이 일반인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발 내측으로 무게 중심이 치우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보행분석 결과 백팩을 착용한 상태에서 보행률, 보행 속도, 보폭의 변화를 보였다.

경증의 평발인 사람은 평소에는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무거운 백팩을 메는 등의 하중이 가해진 상태에서는 신체에서 하중에 대한 보상기전으로 발의 내측 아치를 최대화하는 움직임이 일어나면서 보행의 변화가 나타난다. 연구팀은 내측 아치를 지지하는 보조기 사용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박길영 원장은 “무증상 평발 환자의 경우, 평소에는 증상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평발로 인한 불편함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번 연구로 하중이 증가하는 특수한 상황에서 보행 변화가 발생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보조기 사용이 안정적인 보행과 아치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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