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경찰 112 신고 '늑장 대처'에 격앙…"철저히 진상 파악하라"

최현욱 2022. 11. 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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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압사 참사가 일어난 지난달 29일 사고 4시간여 전부터 112 신고가 들어왔지만 별다른 대처가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한 윤희근 경찰청장은 "사고 당일 18시 34분부터 현장의 위험성을 알리는 신고가 112에 11건 접수됐지만 조치가 미흡했다"고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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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4시간여 전부터 112 신고 들어와
경찰, 늑장 대응에 별다른 조치도 없어
尹, 해당 내용 보고 받고 격앙 반응 보여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하라"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규모 압사 참사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헌화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압사 참사가 일어난 지난달 29일 사고 4시간여 전부터 112 신고가 들어왔지만 별다른 대처가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경찰의 늑장 대응과 미흡한 조치에 대한 보고를 받은 후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처리하고 한점의 의혹이 없도록 철저하게 진상을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참사 관련 경찰 신고는 사고가 시작된 이후인 오후 10시부터 쏟아진 것으로 알려진 바 있으나, 실제로는 오후 6시 34분경부터 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공개된 신고 내용에 따르면 신고자들은 사고 4시간여 전부터 "압사당할 것 같다", "사람이 죽을 것 같은 상황이니 바로 현장에 가달라", "일방통행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접수된 11건 중 4건에 대해서만 경찰이 직접 출동했고, 이마저도 특별한 조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한 윤희근 경찰청장은 "사고 당일 18시 34분부터 현장의 위험성을 알리는 신고가 112에 11건 접수됐지만 조치가 미흡했다"고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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