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태원 참사' 112 녹취록 공개에 "초동대처 미흡 매우 유감"

김민석 2022. 11. 2. 00: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은 1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공개된 '112 경찰신고 녹취록'과 관련해 "현장의 이러한 위험성을 알리는 다수의 112 신고에도 초동 대처에 미흡했던 것에 매우 유감스러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우선 그는 "오늘 경찰청에서 '이태원 사고 112 신고 녹취록'을 공개했다"며 "해당 내용을 더욱 면밀히 살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관련 대응 매뉴얼도 재정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법·제도 장치 마련 위해 TF 구성도 고려"
"진상조사 뒤 책임소재를 묻는 것이 순서"
31일 대규모 압사 참사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시민들이 분향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국민의힘은 1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공개된 '112 경찰신고 녹취록'과 관련해 "현장의 이러한 위험성을 알리는 다수의 112 신고에도 초동 대처에 미흡했던 것에 매우 유감스러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신고처리는 물론 현장 대응 상황 등 사회 전반의 안전시스템 개선을 위해 철저히 점검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그는 "오늘 경찰청에서 '이태원 사고 112 신고 녹취록'을 공개했다"며 "해당 내용을 더욱 면밀히 살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관련 대응 매뉴얼도 재정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지난 2015년 경찰이 '주최자가 없는 행사의 사고 위험성에 대한 연구용역보고서'를 받아 관련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제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도 드러났다"며 "무한책임을 가진 정부·여당으로서 이 같은 비극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신속히 사고의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원인 파악을 해야 한다. 섣부른 원인 규정은 종합적 대책 마련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며 "차제에 주최 측이 없는 다중 운집 행사가 사각지대가 되지 않도록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안전사고 예방과 이를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해 별도의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관련 대책을 내놓도록 하겠다"며 "그 어느 때보다 무겁고 엄중한 책임감으로 사고 수습과 향후 안전시스템 재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국회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점을 처절히 반성한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후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 발생 4시간 전부터 접수받은 112 신고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 내용을 보면 4시간 전부터 큰 사고가 예견됐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의 '미흡한 대처'가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사고 이전 다수의 신고가 접수됐음에도 왜 막지 못했냐는 의문에 제기됐다'는 질문에 "112에 접수됐을 때 다른 상황과 달리 현장 대처나 이런 부분이 늦었다"며 "판단이 제대로 되지 못한 점에 대해 이유를 철저히 조사해 다음부터 이런 전달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예방과 관련해 어떤 상황에 대해서도 열어놓고 야당과 협의하겠다고 말했고, 그 일환으로 TF를 생각할 수도 있다는 말"이라며 "재난안전법 개정과 다중 행사 책임주체 명시, 경찰 대응 방침 및 가이드라인, 안전 교육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의 거취와 관련해선 "거취 문제를 지금 섣불리 얘기하는 건 시간상 적절치 않다. 진상조사 뒤 책임 소재를 묻는 게 순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