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3주 전’ 김민재, 튀어 오른 누녜스 누르나

김태훈 2022. 11. 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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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민재' 김민재(25·나폴리)가 월드컵 맞대결을 앞에 두고 '우루과이 공격수' 다윈 누녜스(23·리버풀)와 안필드서 충돌한다.

나폴리는 2일 오전 5시(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킥오프하는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에서 리버풀과 격돌한다.

우루과이전을 약 3주 앞둔 가운데 김민재가 챔스 무대서 누녜스를 봉쇄한다면 기싸움에서 이기고 월드컵 무대서 누녜스와 대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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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나폴리-리버풀전 조우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앞두고 '진검승부' 기대
리버풀 다윈 누녜스. ⓒ AP=뉴시스

‘벽민재’ 김민재(25·나폴리)가 월드컵 맞대결을 앞에 두고 ‘우루과이 공격수’ 다윈 누녜스(23·리버풀)와 안필드서 충돌한다.


나폴리는 2일 오전 5시(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킥오프하는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에서 리버풀과 격돌한다. 나폴리는 지난 9월 홈 1차전에서 리버풀을 4-1 대파했다.


조 1위 나폴리나 조 2위 리버풀이나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지만, 승점 차가 불과 ‘3’이라 경기결과에 따라 조 1위가 바뀔 수 있다. 리버풀이 홈에서 4골차 이상 이기면 승점은 같지만, 승자승 규정에 따라 조 1위로 올라선다.


리버풀로서는 공격에 나폴리로서는 수비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 경기다. 따라서 나폴리로서는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를, 리버풀로서는 공격의 핵심으로 튀어 오른 누녜스를 선발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


각 리그의 득점왕들의 공격을 막아낸 김민재는 '쿨리발리 대체자'를 넘어 유럽 정상급 센터백으로 떠오르고 있다. 누녜스 역시 최근 6경기 4골을 터뜨리며 시즌 초반 ‘먹튀’ 이미지를 털어냈다. 나폴리와의 첫 경기에서는 후반 27분에야 교체로 투입돼 팀의 완패를 지켜보기만 했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둘의 맞대결이 더 큰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24일 오후 10시)에서 부딪혀야 하기 때문이다.


김민재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벤투호’에서 공격에 손흥민(토트넘)이 있다면, 수비에는 김민재가 있다고 소개될 정도로 김민재의 비중은 크다. 누녜스는 호날두의 포르투갈과 H조 1위 후보로 꼽히는 우루과이에서 베테랑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와 함께 공격 선봉에 나설 자원이다. 벤피카를 떠나 올 시즌 EPL로 이적하면서 최대 1억 유로에 이르는 이적료를 기록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한국은 월드컵에서 우루과이와 두 차례 격돌했는데 모두 패했다. 그때 보다 지금의 우루과이 전력이 더 강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우루과이를 막기 위해서는 결국 누녜스를 눌러야 한다.


우루과이전을 약 3주 앞둔 가운데 김민재가 챔스 무대서 누녜스를 봉쇄한다면 기싸움에서 이기고 월드컵 무대서 누녜스와 대결할 수 있다. 벤투호에도 큰 자신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재료다. 챔스 16강행을 확정한 상태에서도 나폴리-리버풀전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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