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성적 지운 양효진 “도전하는 느낌으로 시즌 나서” [V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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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마음을 비우고 시즌을 시작했어요."
양효진은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1라운드 흥국생명과 맞대결에서 블로킹 2개 포함 17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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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마음을 비우고 시즌을 시작했어요.”
양효진은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1라운드 흥국생명과 맞대결에서 블로킹 2개 포함 17점을 올렸다. 양효진과 외국인 선수 야스민(25점)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건설은 세트 스코어 3대 1(25-23 21-25 25-18 25-12)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양효진은 경기 후 “만원 관중에 100명 정도 모자르다고 들었다. 그래도 오랜 만에 팬들의 대단한 열기를 느꼈다”라면서 “그래서 더 박진감 있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현대건설 구단 측에 따르면 총 3779석 가운데 거의 만원 관중이나 다름없는 3652명이 입장했다. 양효진과 흥국생명의 에이스 김연경의 맞대결에 많은 팬들이 평일임에도 많은 관중이 찾았다.
현대건설은 전 시즌을 포함 홈 17연승을 질주했다. 이는 여자부 최고 기록이다.
양효진은 “우리 경기장이 초록색 코트인데, 이곳에서 많이 경기해서 편안한 느낌이 든다. 팀 성적이 좋지 않을 때도 초록색 코트에서는 많이 이겼다. 신기하다”라면서 “확실히 홈이라는 것이 선수들에게도 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28승 3패로 압도적인 1위를 달성한 현대건설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플레이오프가 개최되지 않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양효진은 지난 시즌을 되돌아보며 “올 시즌에는 국가대표에 가지 않아 비시즌을 소속팀에서 소화했다. 비시즌에 팀의 보완점을 생각보다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그런 부분을 개선하려고 했던 게 오히려 좋은 준비로 이어졌다. 너무 잘 맞아 떨어졌다면 준비가 안일했을 것”이라고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 대단한 성적을 썼지만, 다들 마음을 비우고 시즌을 시작했다. 도전하는 느낌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은 이날 에이스 옐레나와 김연경을 봉쇄하는 데 주력했다. 두 선수는 각각 15점씩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이 50%에 미치지 못했다.
양효진은 “상대 윙 공격수들이 좋아서 많이 생각하고 경기에 들어갔다”라며 “옐레나도 (김)연경 언니도 어디로 잘 때리는지 생각했다. 각이 많이 나오는 공격을 하는데 수비수들과도 사인을 통해서 잘 막을 수 있었다”고 비결을 밝혔다.
수원=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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