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 승장 홍원기 감독 "안우진 상태, 이전보다 심각할 거 같다"

배중현 2022. 11. 1.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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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가 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를 펼쳤다. 키움이 연장 10회 승부 끝에 7-6으로 승리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내일이 없는' 야구가 통했다.

키움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랜더스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을 7-6(연장 10회)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역대 38번의 KS(1982년 1차전 무승부·1985년 삼성 라이온즈의 전·후기 통합 우승으로 미개최)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6.3%(29번)이다.

이날 키움은 선발 안우진이 경기 중 물집이 터져 2와 3분의 2이닝만에 교체됐다. 3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양현(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에릭 요키시(1과 3분의 1이닝 2실점) 최원태(1이닝 무실점) 김동혁(1이닝 1실점) 김태훈(3분의 2이닝 무실점) 김재웅(2이닝 1실점)이 릴레이로 이닝을 나눠 막았다.

타선에선 4-5로 뒤진 9회 초 1사 2루에서 대타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올린 전병우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전병우는 6-6으로 맞선 10회 2사 1, 2루에선 결승 좌전 적시타까지 책임졌다. 2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경기 총평은. "안우진의 컨디션은 좋았는데 걱정했던 손가락이 문제였다. 초반부터 불펜을 가동할 수밖에 없었다. 안우진 뒤에 나온 불펜이 최소 실점을 하면서 크게 밀리지 않고 경기 흐름을 주도했던 게 끝까지 좋은 승부를 펼친 계기였다."

-안우진의 물집 상태는. "하루 이틀 지나고 경과를 봐야 할 거 같다. 속살까지 벗겨지고 피가 난 걸 봐서는 이전보다 더 심각할 거 같은 느낌이다."

-9회 전병우를 대타로 기용했는데. "전병우가 시즌 동안 백업으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다. 극적인 승부 때 큰일을 하는 선수다. 그런 바람으로 대타를 쓴 거였다. 포스트시즌 들어와서 타격감이 좋았다. 마지막에 장타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대타를 썼는데 승부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거 같다." -선발 요키시를 불펜으로 투입했는데. "안우진 뒤에 점수 차가 크지 않으면 넣을 계획이었다. 승부다 싶으면 뒤에 붙일 계획이었는데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투입했다."

-김재웅(투구 수 47개)은 내일도 대기하나. "단기전이다. 1년 동안 마무리를 하면서 김재웅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내일이 없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등판 준비를 할 예정이다."

-7회 1사 1,2루에 왼손 한유섬 타석에서 사이드암스로 김동혁을 투입했는데. "포스트시즌에 들어와서 자신감을 가진 상태였다. 구위나 공의 움직임을 비롯해 가장 자신 있게 타자를 상대하는 유형이라고 생각해서 올렸다."

-1차전 승리로 높은 확률을 잡았는데. "지금 와선 확률은 큰 의미가 없는 거 같다. 확률은 확률인 뿐이다. 매 경기 흐름을 잘 읽고 승부처라고 생각하면 모든 걸 쏟아부을 계획이다. 매 경기 그렇게 임하고 있어서 확률 생각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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