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모가디슈, 차량 폭탄 테러 사망자 최소 120명으로 증가
이해준 2022. 11. 1. 23:37
지난 주말 일어난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차량폭탄 폭발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120명으로 늘어났다. AP통신 등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소말리아 보건부장관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알리 하지 보건장관은 지난달 29일 모가디슈의 번잡한 교차로에서 수 분 간격으로 연이어 발생한 두 차례의 차량폭탄 폭발과 관련해 일부 실종자 때문에 사망자가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사건으로 인한 부상자도 320명 이상이고 이 가운데 150명 이상이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5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자살폭탄 차량폭발이다. 지난 2017년에도 똑같은 교차로에서 폭탄을 가득 실은 트럭이 폭발해 512명이 사망했다.
알카에다와 연계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는 이번 사건의 배후를 자처하고 있다. 알샤바브는 교차로에 접한 교육부 건물을 겨냥했다면서 교육부가 젊은 층을 이슬람의 가르침에서 멀어지게 한다고 비난했다.
소말리아 정부는 지난 8월 이후 미국 등과 함께 알샤바브에 대한 공세를 새로 강화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이태원 토끼머리띠' 지목된 남성 "나 아니다"…꺼낸 증거 보니 | 중앙일보
- 이근 "쓰레기 ΧΧ"…이태원 사망자 비난 악플에 분노 | 중앙일보
- ‘평당 2억’ 노리는 서빙고 신동아…“46평 투자땐 10억 번다” | 중앙일보
- 손흥민 안면 부상, 교체 아웃...순식간에 얼굴 퉁퉁 부어올랐다 | 중앙일보
- 이태원 참사날…2캐럿 다이아 보물찾기 행사에 60대 실려갔다 | 중앙일보
- 아들 세금 22억→1억 확 준다…45억 집 가진 아빠 대물림 수법 [안장원의 부동산 노트] | 중앙일보
- "정권 퇴진운동 갈수도"…참사 이틀뒤 '여론동향' 문건 만든 경찰 | 중앙일보
- 해밀톤만 불법 아니었다, 그 골목 17곳중 정상 건물 단 3곳 | 중앙일보
- [단독] 유동규 동거녀 진술 "김용에 돈 전할때 쓴 백팩 봤다" | 중앙일보
- '협박 혐의' 양현석 "'착한 애가 돼야지'란 말, 걱정이었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