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태원 참사 트라우마 치료 위해 청소년 심리상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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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지난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1388 심리지원 특별상담실'을 운영한다.
특별상담실은 외상 심리 전문상담사가 심리 상담과 안정화 교육 등을 즉시 지원하여 사고 희생 가족과 청소년의 신속한 회복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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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준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 부부가 31일 오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1층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헌화하고 있다. |
ⓒ 경기도 |
▲ 1일 오후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국화와 메모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주변을 가득 채우고 있다. |
ⓒ 이희훈 |
특별상담실은 외상 심리 전문상담사가 심리 상담과 안정화 교육 등을 즉시 지원하여 사고 희생 가족과 청소년의 신속한 회복을 돕는다.
사고를 목격·경험했거나, 친구·가족·지인의 사고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 또는 언론이나 SNS 등을 통해 사건을 접한 후 불안하거나 두통 등 신체 이상 증상, 주의집중 등의 어려움이 있는 만 9세에서 24세 청소년은 특별상담실을 통해 전문 상담과 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상담 신청은 청소년전화 1388을 통해 전화,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등으로 24시간 가능하며, 가까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방문 시 대면상담도 가능하다. 또한 경기도평생학습포털 '지식(GSEEK)내 화상상담'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화진 경기도 평생교육국장은 "심리적 외상(트라우마)은 전문적인 상담이 꼭 필요한 부분"이라며 "심리적 충격으로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변 청소년과 가족들의 심리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도, 긴급대응 지원단에 상설상황실 운영해 희생자 가족 및 부상자 지원
앞서 경기도는 10월 31일 경기도청과 북부청사에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가족과 부상자를 위한 신속하고 빈틈없는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에서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경기도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동원해 (이태원) 사고 수습과 후속 조치에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겠다. 사고 수습이 끝날 때까지 유가족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원 광교 경기도청 1층 로비와 의정부 북부청사 1층 로비에 이태원 사고 합동분향소가 설치됐으며 김 지사는 이날 오후 6시 부인 정우영 여사와 함께 광교 청사 1층에 차려진 합동분향소에서 희생자들을 조문했다. 김 지사는 조문록에 '안타깝고 부끄럽습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겠습니다'라고 적고 고인들을 추모했다.
또한 경기도는 전날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이태원 사고 관련 경기도 긴급대응 지원단'을 가동한 데 이어 지원단 내에 상황실 운영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희생자 가족 및 부상자와 도·시군 공무원을 1대1로 지정해 빈틈없이 지원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도 1명, 시·군 1명이 희생자 가족과 부상자를 돌볼 수 있게 돼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하다는 게 경기도의 설명이다. 지원 대상에는 경기도민뿐 아니라 도내 병원에 안치 또는 입원 중인 타 시도 주민까지 모두 포함된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 '긴급 위기가족'에 대해서는 가족돌봄을 지원한다. 사고 발생 지역 및 거주지역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갑자기 보호자의 공백이 발생한 가정의 수요에 따라 식사 지원, 가사·양육·노인·병원돌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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