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김연경 vs 현대건설 양효진' 티켓 판매 97%…현대건설 3-1 승리

이형석 2022. 11. 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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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이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양효진을 앞에 두고 공격하고 있다. 사진=KOVO

김연경과 양효진,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빅매치에 구름 관중이 몰렸다.

2022~23 V리그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맞대결이 열린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는 총 3652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판매율은 96.6%다. 수원실내체육관의 총 좌석은 3779석으로, 매진 달성까지 127명이 모자랐다. 티켓 판매는 오후 8시를 기준으로 종료된다.

이날 경기는 여러모로 관심을 끌었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 모두 나란히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는 중이었다. 세트득실률에 앞선 흥국생명이 1위, 현대건설이 2위였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합류로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역대 최다 연승, 승점을 쌓은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했다.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현대건설과 흥국생명, GS칼텍스까지 3강 체제를 꼽는 예상이 많았다.

더군다나 김연경과 양효진의 만남도 눈길을 끈다. 한국 배구를 대표하는 둘은 1년 8개월 만에 네트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본다.

양 팀 사령탑 모두 상대 에이스를 경계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여자 배구 지휘봉을 잡은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은 "늘 양효진을 막는 것이 고민인 것 같더라. 영상으로 보니 확실히 잡기 힘든 모습이다. 센터 수비는 상황에 따라서 바꿔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이 봉쇄법을 알고 있더라 경기 중에 상세하게 한 번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21~22시즌 압도적인 1위를 이끈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보통 선수 1명을 영입하면 1~2가지 장점이 생기는데, 김연경이 오면서 흥국생명은 4가지가 좋아졌다. 흥국생명의 블로킹과 공격, 수비, 리시브가 다 좋아졌다"며 "(김연경이 들어와) 강팀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1(25-23, 21-25, 25-18, 25-12)로 물리쳤다. 이날 전까지 승점은 같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밀려 2위였던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을 끌어내리고 1위(승점 9)로 올라섰다.

현대건설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5득점을 올렸다. 고비마다 강한 서브(에이스 4개)로 상대를 흔들었다. 양효진이 블로킹 2개 포함 17득점을 기록했다. 이다현도 10점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15득점으로 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수원=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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