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민 25득점' 현대건설, 흥국생명 꺾고 개막 3연승 질주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현대건설이 높이와 힘을 앞세워 3연승을 내달렸다. 

현대건설은 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21-25, 25-18, 25-1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개막 3연승에 성공하며 1위를 질주했다. 반면 흥국생명의 연승은 ‘2’에서 끊겼고, 현대건설전 8연패 수렁에 빠졌다. 2020~2021시즌부터 이어져 온 현대건설전 연패 사슬을 끊어내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야스민이 25득점, 양효진이 17득점, 이다현이 10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은 39.84%로 높지는 않았으나, 서브 에이스를 10개나 기록하며 흥국생명을 압도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옐레나가 30득점을 합작했으나 현대건설의 파워와 힘에 밀려 개막전 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1세트는 접전 끝에 현대건설이 가져갔다. 16-16 동점 상황에서 현대건설이 황민경과 양효진의 공격으로 3점차까지 점수를 벌렸지만 흥국생명도 옐레나-김연경 듀오로 응수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22-22에서 이주아의 속공으로 흥국생명이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 했으나, 정지윤이 연속 공격을 성공시킨 뒤, 야스민이 서브 에이스로 25점을 선취하며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초반도 팽팽했다. 이주아가 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3점을 달아났으나 현대건설도 높이와 블로킹을 앞세워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김미연이 오픈과 디그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5연속 득점에 일조, 흥국생명 쪽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흥국생명은 옐레나를 앞세워 5점차 리드를 끝까지 이어갔고, 현대건설도 높이를 앞세워 추격했지만 2세트는 흥국생명이 가져갔다.

3세트 현대건설이 다시 힘을 냈다. 9-9 동점 상황서 야스민과 양효진의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흥국생명도 김다은을 교체 투입해 15-16까지 쫓아갔지만 이다현에게 서브 에이스를 연달아 내주고 실책까지 연달아 나오면서 6점차까지 끌려갔다. 결국 3세트는 현대건설이 가져갔다. 양효진과 야스민이 마지막 3득점을 책임지며 리드를 가져왔다. 

현대건설은 4세트 초반 양효진의 높이와 야스민의 파워를 앞세워 초반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야스민과 고예림, 황민경 등 다양한 루트로 더 앞서나간 현대건설은 이다현의 서브 에이스와 야스민의 연속 공격으로 18-8, 10점차까지 앞서나가며 흥국생명을 압도했다. 결국 현대건설이 13점차로 4세트마저 가져오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사진=수원, 고아라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