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병동' 의료진이 더 안전했다… 감염률 10% 이상 차이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2022. 11. 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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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와 가장 가까이에 있던 코로나19 전담병동 근무자가 일반 병동 의료진보다 코로나 감염률이 낮았다는 최신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코로나 환자 전담병동 근무자의 코로나 감염률은 일반병동 근무자 감염률보다 10% 이상 낮았다.

이 조사는 델타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가 모두 유행한 2021년 10월부터 2022년 4월 21일까지 진행됐음에도, 코로나 환자 전담병동 근무자의 코로나 감염률은 31%로 일반병동 근무자 감염률 45%보다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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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대유행할 때도 코로나19 전담병동 근무자의 코로나 감염률은 일반병동 근무자보다 낮았다.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환자와 가장 가까이에 있던 코로나19 전담병동 근무자가 일반 병동 의료진보다 코로나 감염률이 낮았다는 최신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코로나 환자 전담병동 근무자의 코로나 감염률은 일반병동 근무자 감염률보다 10% 이상 낮았다.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김성한 교수팀은 코로나 지정병동과 일반병동에 근무하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2698명(지정병동 310명, 일반병동 238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정 병동 의료종사자가 일반 병동에 비해 코로나 진단율이 낮았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델타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가 모두 유행한 2021년 10월부터 2022년 4월 21일까지 진행됐음에도, 코로나 환자 전담병동 근무자의 코로나 감염률은 31%로 일반병동 근무자 감염률 45%보다 낮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전담병동 근무자의 감염률이 더 낮은 첫 번째 이유로 코로나 미진단 환자·간병인 노출 기회 감소를 지목했다. 전담병동의 경우, 코로나 확진자만 출입이 가능해 전담병동 전담자는 코로나 감염 여부가 확실치 않은 환자나 보호자나 기타 외부인과 접촉할 일이 없었다. 반면, 일반병동은 환자보호자나 간병인 등의 출입이 허용돼 외부인과 접촉할 일이 많았다. 실제 간병인 또는 보호자가 환자 간호를 위해 병원에 머무는 기간에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549명이었다.

두 번째로는 전담병동 근무자가 병원 외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욱 엄격하게 준수했을 가능성을 지목했다. 전담병동 운영체계 특성상 식당 등 기타 붐비는 공공장소에 갈 가능성이 작았단 것이다.

전담병동 특성 자체가 감염률을 낮췄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봤다. 전담병동의 경우, 음압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고, 실외공기로 100% 환기가 가능한 시스템도 마련돼 있다. 실외공기 100% 환기가 이뤄지면, 공기로 인한 교차 오염 방지가 가능하다. 일반병동의 경우, 환기시스템이 존재하긴 하나, 전담병동만큼 완벽한 공기감염 예방 시스템이 갖춰지지는 못했다.

전담병동 종사자의 3회 접종률이 더 높았다는 점도 고려됐다. 다만, 김성한 교수는 "3차 예방 접종은 2021년 12월 말까지 진행돼 3차 예방접종 효과가 전담병동과 일반병동의 유의미한 감염률 차이에 영향을 줬다고 결론 내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대한의학회지 최신호(11월 7일 자)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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