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테니스 선수 “못난 1위보다 예쁜 20위가 더 낫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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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루마니아 테니스 선수 소라나 크르스테아(세계 랭킹 38위)가 선수 기량보다 외모를 중시하는 현실에 쓴소리를 냈다.
유로스포츠는 1일 최근 크르스테아가 한 인터넷 방송에서 한 발언을 전했다.
이에 영국 한 매체는 크르스테아의 말을 보도하면서 "아디다스 측에 관련 내용을 물어봤으나 답을 얻지 못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크르스테아는 2013년 세계 랭킹 21위까지 올랐고, WTA 투어 단식에서 두 차례 우승한 경력의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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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보라 기자]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루마니아 테니스 선수 소라나 크르스테아(세계 랭킹 38위)가 선수 기량보다 외모를 중시하는 현실에 쓴소리를 냈다.
유로스포츠는 1일 최근 크르스테아가 한 인터넷 방송에서 한 발언을 전했다. 크르스테아는 최근 루마니아의 한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몇년 전 후원사와 계약할 때 '예쁘고 세계 20위 정도인 것'이 '못생기고 세계 1위인 것'보다 낫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크르스테아는 2006년부터 10년간 아디다스 후원을 받았으나 현재는 뉴밸런스와 후원 계약을 맺은 상태다. 크르스테아는 외모를 중요하게 여기는 이 발언을 아디다스와 계약할 때 들었다고 밝혔다.
크르스테아는 계약 당시 후원사로부터 "당신이 20위 안에 들면, 어느 대회에나 나갈 수 있고 매일 24시간 (광고 등에) 노출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모든 것이 마케팅 때문"이라며 "미국이나 중국, 일본, 영국, 스페인 등에서는 스타 선수들이 (기량만으로도) 잘 팔리지만 동유럽은 그렇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영국 한 매체는 크르스테아의 말을 보도하면서 "아디다스 측에 관련 내용을 물어봤으나 답을 얻지 못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크르스테아는 2013년 세계 랭킹 21위까지 올랐고, WTA 투어 단식에서 두 차례 우승한 경력의 선수다. 2008년 타슈켄트오픈, 2021년 이스탄불컵 등 WTA 투어 단식에서 두 차례 우승했고, 통산 상금은 747만5507달러(약 106억5000만원)를 벌었다.
이보라 기자 leebora1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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