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한서희 회유·협박 혐의 부인 “그런 말 한 적 없다”

박로사 2022. 11. 1. 19:0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혐의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법정에서 이를 직접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23부는 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 협박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표의 공판을 열고 피고인 신문을 진행했다.

이날 양 전 대표는 “대부분의 얘기가 사실이 아니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오히려 연습생에게 굉장히 조심해서 말했던 기억이 난다”고 진술했다.

양 전 대표는 2016년 8월 마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비아이의 마약 구매 혐의를 진술하자 그를 회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한 씨는 양 전 대표가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고 협박했다며 “진술을 번복하면 사례비를 주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양 전 대표는 자신이 한씨에게 “진술 번복해라. 사례해주겠다”,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 착한 애가 돼야지”라고 했다는 한씨의 증언에 대해 “그런 말 한적 없다”고 부인했다. 이어 “‘착한 애가 돼야지’라고 했던 것은 마약을 하지 말라고 걱정하는 얘기였다. 위로하고 들어주는 분위기로 절반 정도 시간을 보냈다”고 당시 상황을 해명했다.

재판부는 오는 14일을 결심공판 기일로 정하고, 이날 검찰의 구형과 양 전 대표의 최후진술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