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 기능에 수직 이착륙 가능 … 美 최신예 전투기 F-35B 살펴 보니

한승곤 2022. 11. 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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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군용기 240여 대가 참여하는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가운데 하나인 'F-35B'에 관심이 쏠린다.

1일 주한 미 7공군사령부에 따르면 미 해병대 제242 전투기 공격비행대대(VMFA-242)가 운용하는 F-35B 4대가 군산 기지에 착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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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참가
적 방공망 뚫고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이착륙
군산기지에 착륙한 미국 F-35B 전투기.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한미 군용기 240여 대가 참여하는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가운데 하나인 'F-35B'에 관심이 쏠린다.

1일 주한 미 7공군사령부에 따르면 미 해병대 제242 전투기 공격비행대대(VMFA-242)가 운용하는 F-35B 4대가 군산 기지에 착륙했다.

F-35B는 미국의 5세대 전투기인 F-35중 미 해병대용 버전이다. 가격은 2019년 록히드마틴 측에 따르면 전투기의 기체 가격(flyaway cost)은 대당 1억130만 달러(약 1120억원)로 알려졌다. 이는 제14차 저율초도생산(일정 시간에 걸친 적은 계획량의 생산을 뜻하는 말) 물량 기준이다. 다른 성능 옵션 등을 추가한 실제 구매 가격은 훨씬 높아진다.

F-35B는 적 방공망을 뚫고 들어가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높은 스텔스 성능을 자랑하고 수직 이착륙을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수직 이착륙기는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이착륙하고 수평으로 나는 비행기를 말한다.

활주를 통한 가속 없이 제자리에서 이륙이 가능하고, 공중에 정지한 지점에서 바로 착륙할 수 있도록 설계돼, 지상은 물론 항공모함이나 강습상륙함 등에서도 뜨고 내릴 수 있어, 공중·지상·해상의 적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전천후 전투기다.

길이와 폭은 각각 15.7m, 10.7m이고 최고 속도는 마하 1.6(음속 1.6배) 항속 거리(이륙 이후 연료 소진 시점까지 비행거리)는 1670여㎞다. AIM-120C/D 공대공 미사일, GBU-32 JDAMD유도탄 등으로 무장했다.

공대공 미사일은 미사일 자체의 레이다를 이용해 목표를 유도하고 명중시키는 것으로, 전투기 자신의 레이다(RADAR)를 사용하여 미사일을 목표물에 유도시킨다. 유도탄은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해 유도 기능을 탑재한 로켓 무기를 뜻한다.

이번 '비질런트 스톰'에 우리 공군은 F-35A, F-15K, KF-16 전투기와 KC-330 공중급유기 등 140여 대 전력이 참가한다. 미 공군은 F-35B를 비롯해 EA-18 전자전기, U-2 고공정찰기, KC-135 공중급유기 등 100여 대를 동원했다. 호주 공군도 동참해 KC-30A 공중급유기 1대를 투입할 계획이다.

일본 이와쿠니 미군기지에 배치됐던 이들 전력은 10월 31일 시작해 오는 4일까지 이어지는 비질런트 스톰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으로 전개했다. 미 7공군은 "미 태평양공군 사령부의 연례 연합·합동 전투기 훈련의 일환으로 이 5세대 전투기들은 미 제8전투비행단, 한국 공군 38전투비행전대 등과 한국 공역을 공유한다"고 밝혔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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