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정기예금 잔액 800兆 돌파…가계대출은 10개월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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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의 영향으로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8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계 대출은 1조4000억원 가까이 감소하며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5대 은행의 대기업 대출 잔액은 107조1474억원으로 6조6651억원(6.6%) 늘었다.
가계대출 잔액은 693조6천475억원으로 1조4354억원(0.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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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고(高) 금리의 영향으로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8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계 대출은 1조4000억원 가까이 감소하며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기예금 잔액은 808조227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말 대비 47조7231억원(6.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정기적금 잔액은 39조17억원으로 3080억원(0.8%), 요구불예금 잔액은 626조159억원으로 29조999억원(4.4%) 감소했다.
대출 잔액을 보면 대기업 중심의 기업 대출 증가세가 뚜렷했던 반면, 가계대출 수요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5대 은행의 대기업 대출 잔액은 107조1474억원으로 6조6651억원(6.6%) 늘었다. 이런 증가폭은 지난 2020년 3월(8조949억원)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597조5233억원으로 3조1066억원(0.5%) 늘었다.
가계대출은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가계대출 잔액은 693조6천475억원으로 1조4354억원(0.2%) 감소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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