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표 교수의 연극이야기]아이의 마음 담아내는 가족극 ‘나무가 있는 풍경’
|극단 ‘즐거운사람들’의 30주년, 어린이 나무가 되다
아이의 마음을 담아내는 작가 장욱진의 그림 세계를 어린이연극으로 그려내고 있는 가족극 <장욱진의 그림연극-나무가 있는 풍경, 까치와 나무 그리다>는 극단 <즐거운 사람들> 30주년 기념공연으로 노원 어린이극장 개관 2주년 특별기획 공연으로 그려진 작품이다. 80∼90년대 초만 해도 국내 아동극은 명작동화 중심으로 공연됐다. 무대로 채색되고 색칠된 아동극은 상투적인 캐릭터들이 우화적으로 등장해 어설픈 과장된 연기, 장면설정 등으로 어린이 관객을 흥미 위주로 유도하고 동화 이야기를 주입하는 작품들이 홍수를 이루던 시절이었다.
연령층이 낮을수록 아이들 극 관람은 극장을 낯선 공간으로 받아 들이기도 하고 감각적으로 놀이환경으로 이해하기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진다. 산만할 수 있는 움직임이나 소음들은 자연적인 현상이다. 어린이연극 인식이 부재한 작품 참여자들은 통제를 통해 주의를 집중시키고 박수치기와 게임을 유도하면서 극 관람을 유도하는 행동과 아이들을 통제된 질서로 이야기에 참여시키는 어린이연극은 그 자체만으로 단순한 연극 감상 이상의 효과를 줄 수 없다. 어린이연극은 감상 이상의 참여를 통해 작품에 호기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이 과정을 통해 정서, 발달, 감각, 상상력과 교육적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는데도 아동극은 쉽게 접근하고 전달될 수 있다는 오류의 인식들이 보였도 아동극 전문극단이 부재한 시대적 상황에서 어린이연극을 상업적인 작품으로만 이해하고 접근하려는 데에 비롯된 현상들이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우수한 아동극은 무대로 펼쳐지는 이야기 세계가 놀이로 받아들여져야 하고 아이들의 상상과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아동극의 관극 참여는 효과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무대를 통해 전달되는 이야기도 아이들의 상상과 마음으로 흡수되어 연극을 통한 입체적인 체험을 경험하게 되면서 교육적인 효과도 늘어날 수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에서 서울어린이연극상(1992)을 제정하면서 국내외 명작동화를 각색하는 수준을 벗어나 아동극도 실험적으로 창작극으로 개발하려는 움직임들이 생산적으로 일어나게 된다. 전문 아동극단, 인형극단, 교육극단들은 기존 아동극에 대한 개념과 작품환경의 패러다임을 주도 하면서 국내 아동극은 창작극 중심으로 질적인 향상을 하게 된다. 제2회 서울어린이연극상(1993)에서는 창작극들이 쏟아졌는데 극단 사다리의 <꿈을 찾는 아이들>은 아동극으로 미학적인 완성도로 높았고 놀이성의 무대 활용을 통해 우수한 아동극의 창작환경과 가능성을 열어 주었다. 어린이연극 전문 훈련으로 숙련된 배우들의 역할과 중요성을 알리는 작품이 된다.
아동극과 창작어린이극
극단 님비곰비 <둥개둥개이야기 둥개>는 전래동화인 호랑이 이야기, 도깨비 이야기를 우리의 연희와 사물놀이로 풀어낸 최초의 아동극이 되면서 일본 오키나와 청소년 연극제에 첫 공식 초청되는 작품이 되었다. 90년대 중반 이후부터 한국아동극의 환경은 연극 놀이와 놀이, 교육연극의 개념들이 도입되면서 아동극 무대는 세계 명작동화나 전래동화 이야기도 무대적 완성도와 어린이연극의 미학성들이 인식되기 시작했다. 놀이를 장면으로 활용한 이야기 전달 방법으로 아이들의 상상 세계를 통제와 질서에서 벗어나는 움직임들이 창작자 중심으로 변화되게 된다. 교육극단 사다리(1988, 현 극단 사다리)가 창단되고 1992년 창단된 서울교육극단의 <거울보기, 샌드위치변주곡>(1995) 을 통해 연극 놀이의 개념과 교육연극이 소개되면서 현재 국내 아동극은 다양한 창작 소재의 작품들이 생산적으로 공연되고 있는데 세계아동극들과 작품성에서도 우수한 성과들을 내고 있고 국제아동극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ASSITEJ)도 국내 아동청소년극 발전에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러한 한국아동극의 변화에 30년 동안 산파(産婆) 역할을 해온 극단이 김병호 예술감독이 이끄는 <즐거운 사람들>이다. 연극 <족보>(이강백 작, 정주희 연출, 인천 수봉공원 소극장, 1993)로 창단공연을 하면서 초기에는 배우 故) 강태기의 <천생 시인의 노래-귀천>(1993), <서울열목어>(1997), 백제를 배경으로 하는 창작 뮤지컬 <써우와 다무르>(1997), 뮤지컬 귀천(2003) 등 다양한 성인극 작품들을 무대화시켜 오면서 <어린 왕자>(2000)를 출발로 본격적으로 어린이연극을 개발하게 된다. <오래된 약속>으로 제11회 ‘서울어린이연극제’에서 우수작품상과 연기상(강애심)을 받으면서 즐거운사람들은 아동극과 가족극 전문극단으로 활동하며 작품을 생산적으로 공연해 오고 있다.
이듬해 <어린왕자>(제12회 서울어린이연극제)로 우수작품상과 2008년에는 <세상에서 제일 작은 개구리 왕자>(윤시중 연출)로 최우수 작품상, 특수부문상, 최고 연기상을 받으며 국내 대표적인 아동극 전문 공연 단체가 된다. 치열하게 우수한 창작아동극을 개발해 온 흔적들이다. 이후에도 20여 편의 창작아동극을 무대화해오면서 ‘김천 가족연극’에서 무대 미술상, 연기상, 작품상과 보여주는 동요 반달 시리즈 음악극 <푸른 하늘 은하수>로 월간 한국연극 베스트7(아동극 부문)에 선정되면서 극단 <즐거운사람들>은 창단 30주년 동안 곧은 마음으로 연극무대와 아동극 무대를 지켜내면서 공로로 김병호 예술감독은 제43회 서울연극제에서 특별 공로상을 받았다. 장욱진의 그림 세계를 가족 뮤지컬 형식으로 입체감 있게 풀어내고 있는 이번 작품은 우수한 창작아동극을 지켜내고 생산적으로 개발해 오고 있는 극단 30년의 전문성이 묻어나는 작품이다.
연극적인 상상으로 그려지는 심플한 장욱진의 그림 세계
아이를 닮아 있는 선생(1917~1990)의 단아한 그림 세계(유화, 먹그림, 도화, 판화)는 투박해 보이면서도 여백은 단단하다. 마음으로 그린 작품들이 대다수다. 자연을 좋아하고 농촌 풍경과 아이와 가족들을 사랑한 작품에서는 집, 까치, 가족, 아이, 소 자연풍경과 풍광(風光) 들이 여백에 단아하게 서 있고 동화적인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작품들이다. 장욱진 작가를 소개하고 있는 책(장욱진 단순함의 아름다움, 장욱진, 나는 심플하다. 산문집 강가에 아틀리에) 들을 펼쳐보면 그의 삶은 그림이 되고 그림들 사이로 자연의 소리가 들려온다. 고향마을(충청남도 연기군 동면 송룡리, 현 세종시), 한강가에 집을 짓고 살았던 경기도 덕소, 명륜동과 수안보의 농가를 고쳐 그림을 그리던 시절의 그림 여행을 떠나다 보면 어느새 독자들은 작가와 대화를 나누는 것 같아진다. 그의 작품 <자화상>, <싸리문>, <밤과 노인> 등 720여 작품 가운데 220여 점을 용인 시절 때 그렸다. 가족극 <나무가 있는 풍경-까치와 나무 그리다>를 무대로 따가 가다 보면 장욱진의 동화 같은 마음이 읽히고 투박하면서도 정직한 그림을 그리고 싶어진다.
무대에는 장욱진 선생이 마음으로 그린 그림들이 채워져 있고 중앙 스크린으로 투사되는 화면으로 <까치와 나무> 그림이 보인다. 나무가 있는 풍경의 그림들이 입체적인 영상디자인으로 채워지고 있다. 어린 시절 작가의 도화지는 검은색 칠로 여백이 보이질 않았고 두 눈만 그려 넣은 까치는 장욱진의 마음 세계로만 표현될 수 있는 특별한 까치가 되었고 이후에도 ‘까치를 그리는 작가’가 되었다. 그만큼 까치와 작가의 인연은 깊다. 극장으로 들어서기 전에 작가 장욱진 선생의 작품 연보와 그림 세계 이야기를 설명하는 작은 책자로 이해를 도와주고 아이들과 동행한 가족들은 사진으로 나무가 있는 풍경을 남기는데 관객들도 미취학 어린이부터 초등학교 학생들과 어른들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보였다. 다시 무대로 돌아가 보면 아이, 까치, 나무, 자화상의 모습들이 무대로 재현되는 것처럼 자연의 풍광을 그림으로 체험하게 되고 좌우로는 판넬의 나무들이 들어서 마치 장욱진 선생과 동행하는 것처럼 그림들은 까치와 나무를 그리는 이야기가 되어 50분 동안 펼쳐진다. 극단 <즐거운사람들>의 <나무가 있는 풍경-까치와 나무 그리다>는 장욱진 선생의 동화적인 마음을 생성시켜주고 찾아가는 이야기다. 마음을 찾아가는 여행은 동이가 성장하는 시간 들로 동화(同化)되고 세상 어딘가에 있을 것만 같은 그림들로 마음은 녹아내리고 그 여백으로 채워진다.
마음 여백으로 그리는 그림연극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하는 아이 동이(김지숙 분)는 미술 선생님이 알려준 대로 구도와 형식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까치를 그리기 시작한다. 정밀하게 그려 까치를 완벽하게 닮은 그림을 그려내고 싶은 아이는 까치한테 다가갈수록 멀어지고 그림 그리기가 어렵게 느껴진다. 선생을 닮은 비공으로 불리는 화가 할아버지(최형석 분)는 동이를 향해 “있는 그대로 그릴 거면 사진을 찍는 편이 낮지 않겠니? 까치의 속마음을 봐야지”하며 동이와 함께 자연을 걸으며 느끼고 보이는 풍광과 인물들, 까치들과 나무가 있는 풍경의 그림들을 따라가는 길가로 장욱진의 마음을 닮아가며 아이의 그림과 내면세계가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아이(동이)의 모습은 작가 장욱진 선생의 어린 시절로 비쳐 지고 아이의 동심으로 길을 떠나는 두 사람의 여행은 보는 것만으로도 그림의 자연의 소리와 풍경을 느끼게 된다.
마지막에는 가족사랑의 마음의 온기로 관객마음을 까치의 작은 발로 툭툭 친다. 나뭇가지로 땅바닥, 벽에 삐뚤빼뚤하게 그려내는 그림은 투박하면서도 마음으로 피어나는 그림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연극은 어린이 관객들을 향해 조용한 소리로 ‘자유로운 마음’이 왜 중요한지 들려주면서 마음의 그림으로 스며든다. 정형화된 구도를 지우고 마음의 방식대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며 화가와 아이가 동행하는 장욱진의 그림연극 여행에는 극에서 작작이로 불리는 우화적인 까치(윤영인 분)와 나무 수목이(김하준 분)가 등장해 아이와 함께 그림 세계로 떠난 장면들이 펼쳐지는데, 마치 장욱진 선생 가족의 풍경으로 화폭의 그림이 되어 말을 걸게 하고 무대의 작은 나무 박스는 동이 상상의 창고가 된다.
까치(작작이)와 나무(수목이), 화가(비공할아버지)로 분해 들려주는 노래와 음악은 장욱진 선생이 화폭 자연의 리듬으로 살아있는 생동으로 전달되는데 자연의 풍경을 마음으로 소통하고 교감하며 닮아가는 나무가 있는 풍경들은 무대가 되고 극 중 장면은 장욱진 선생의 그림이 된다. 화가가 되고 싶은 아이의 내면의 성장을 그림과 닮아가는 이야기의 플롯은 단순하면서도 함께 떠나는 자연의 길과 풍경에 동행하다 보면 형식을 탈피하고 자연의 마음을 닮을 때 그림은 채워지고 그 그림은 심플하면서도 자연풍광을 닮아 있는 단아한 장욱진의 그림 세계라는 것을 알게 된다.
비로소 아이는 비공 할아버지와 그림 여행을 통해 마음의 눈을 뜨게 되고 그 마음이 닮아 갈수록 화가의 비공 할아버지도, 수목이도, 까치도 살아있는 풍경들이 되는데 마지막 장면에서는 서로의 마음에 공감하고 이해할수록 마음으로 여백을 채운 장욱진 대표적인 그림들이 무대로 쏟아질 것 같은 무대 분위기를 형상한다. 장욱진의 그림연극 <나무가 있는 풍경-까치와 나무를 그리다>는 장욱진 선생이 마음으로 표현하고 자연들과 함께한 그의 그림 세계를 동행하며 마음을 배우고 체험하는 작품이다.
장욱진 선생의 심플함, 극단 즐거운사람들의 담백함
동이는 비공 할아버지와 동행한 후 꿈에서 깨어나고 현실로 돌아와 “(중략) 이제 미술 선생님이 가르쳐 준 대로 그대로 따라 그리진 않아요. 할아버지처럼 그림에 저를 더 담아 보려구요” 마지막 장면에서 까치 작작이, 수목이, 비공 할아버지와 아이도 등장해 ‘까치와 나무’를 합창으로 부르는데 그 모습이 그림 <까치와 나무>가 되고 <가로수>(1978) 풍경과 동화적인 작품 <가로수>(1989)의 작품이 된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장욱진 선생의 그림 세계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전문적인 영상디자인도 눈에 띄었는데 마치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재현해 내는 것(까치와 나무, 자화상, 가로수, 가족, 싸리문, 동물 가족, 식탁)같았다. 그림들이 스크린과 무대의 여백으로 채워지는 그림 세계는 실제 화폭으로 담아내는 것처럼 아이들의 상상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는데 특히 비공 할아버지와 동이, 작작이가 ‘나무가 있는 풍경’의 길가로 여행을 떠나면서 마주하게 되는 ‘식탁’ 그림 사물들이 동이의 행동으로 실제 생선과 포크가 움직이고 없어지는 효과를 내면서 어린이 관객들은 그림에 굉장한 호기심을 느끼게 했다.
이번 극단 <즐거운 사람들>의 30주년 공연이 특별했던 것은 안정된 무대 구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장욱진 선생의 나무가 있는 풍경과 마음으로 그려내는 순수한 내면세계를 영상 스크린으로 그림 이야기로 연결하면서 연극적이면서도 작가의 세계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화가가 되고 싶어 하는 아이 동이를 통해 장욱진 선생의 그림 소재와도 이어지는 가족과 아이, 나무, 까치 등 다양한 그림의 풍경들로도이야기를 구성하면서 장욱진의 심플한 그림 세계처럼 무대도 작가의 마음을 닮아 담백하게 표현했다. 배우들의 연기도 아동극 전문 배우들로 채워졌다는 점이 안정된 장면들로 전달되었고 노래와 연기도 어린이 관객들의 마음을 유도하는 앙상블을 보여 주었다. 아동극에서 우화적인 캐릭터들이 과장되거나 즉흥적인 통제와 유도로 작품의 질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작품의 캐릭터들은 그림 세계로 스며들게 하면서도 아이들의 상상과 극의 개입과 참여를 유도하지 않으면서도 장욱진의 그림연극으로 나무가 있는 마음의 풍경들을 정직하게 들려주고자 했다. 이러한 배우들과 극단의 의도가 30년 동안 우수한 창작아동극을 개발해 온 노력이 창단 이후 시간으로 단련된 작품이다.
특히 전문 배우들의 연기도 그림 세계를 따라갈 수 있도록 절제와 균형으로 어린이극 배우의 감각을 보여주었는데 특히 작작이 까치 역할을 한 윤영인 배우의 연기와 노래, 음악적인 멜로디가 이번 작품을 안정적인 이야기로 들려주었고 최형석, 김지숙, 김하준 등도 장욱진의 그림연극 나무가 있는 풍경을 마치 장욱진 선생의 평전과 그림 세계를 단정하게 표현하고 마음으로 읽게 했다는 것은 앞으로 극단 ‘즐거운 사람들’이 30년을 넘어 30년을 향하는 동력이 되는 것 같다. ‘양주문화예술회관’의 상주단체를 하면서 우수한 가족극과 어린이연극을 선보여 오고 있는 극단 ‘즐거운 사람들’이 달려온 30년은 작가 장욱진 선생의 나무가 있는 풍경들이다. 50분 동안 자리를 이탈하거나 소음으로 객석을 돌아다니는 어린이 관객들이 없었다는 것은 이번 공연으로 ‘나무가 있는 풍경’을 잘 그려냈다는 것이다.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연극평론가)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태원 참사 희생자 1명 개인정보 유출 “경위 파악 중”
- 이태원 참사 루머에 유아인 측 “29일 해외 출국” 해명
- “빽빽이 갇힌 사람들”…中 디즈니랜드 또 방역폐쇄 [영상]
- “야 밀어!” 지목된 토끼머리띠 男의 해명 “나 아냐”
- 다리 전체 피멍…“압박 이정도” 이태원 생존자의 사진
- 숨진 美대학생, 연방 하원의원 조카였다…“가슴 무너져”
- “불법 가벽 때문에 ‘3.2m 병목’…호텔 뒤편도 무단증축”
- ‘살려줘’ 문자에 이태원 달려간 아빠… “딸 업고 1㎞ 뛰었다”
- 난간서 팔 잡고 “한명만 더”… 이태원 의인들 ‘감동’ [영상]
- 검게 때 탄 하얀 신발…이태원 참사 유실물센터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