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물류 경쟁력 도약' 맞손 잡은 英 오카도, 어떤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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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유통군이 물류 솔루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잡은 오카도는 영국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리테일테크 기업이다.
롯데쇼핑은 1일 물류 솔루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Ocado)'와 손잡고 2030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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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식료품 배송 프로세스 전반 솔루션 제공
英 오카도 식품 폐기율 0.4%…적시 배송률 98%
피킹·패킹 담당하는 로봇, 수분 내 50개 품목 이상 피킹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롯데 유통군이 물류 솔루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잡은 오카도는 영국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리테일테크 기업이다. 2000년 골드만삭스 출신 3인이 설립한 영국 온라인 슈퍼마켓 업체로 2010년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2021년 기준 연간 매출액 24억9900만 파운드(약 4조원)로 창립 20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뒀다. 글로벌 유통업체에 온라인 식료품 배송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솔루션(OSP)을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기술 선도적인 소프트웨어 및 로보틱스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났다.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은 첨단기술을 집약한 자동화 물류센터(CFC)를 바탕으로 고객사에 데이터 기반 수요 예측 및 재고 관리, 자동화 물류센터 구축, 효율적인 배송·배차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영국의 오카도 리테일과 모리슨, 미국 크로거, 캐나다 소베이, 호주 콜스, 일본 이온, 프랑스 카지노, 스페인 봉프레와 알캄포, 스웨덴 ICA, 폴란드 오숑 등 9개국 11개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OSP는 데이터 및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철저한 수요 예측 및 재고 관리를 통해 낮은 식품 폐기율과 높은 배송 정확도를 유지하고 있다. 영국 오카도의 식품 폐기율은 0.4% 수준으로 국내 대형마트(3%) 및 슈퍼(4%)에 비해 현저히 낮다. 적시 배송률은 98% 수준이다. 오카도 CFC의 핵심은 제품을 보관하고 있는 바둑판 모양의 격자형 레일 디자인과 피킹 및 패킹을 담당하는 로봇들이다. 벌집 매트릭스(Hive)처럼 보이는 CFC 위를, 오카도의 독점 디자인으로 만든 로봇들이 자유롭게 이동하며 제품을 피킹 및 패킹한다. 하이브에는 4만5000개 이상의 품목을 저장할 수 있으며 몇 분 내에 50개 품목 이상의 피킹이 가능하다.
롯데쇼핑은 1일 물류 솔루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Ocado)'와 손잡고 2030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2025년 자동화물류센터를 오픈, 2030년까지 이를 6곳까지 늘리고 2032년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 매출 5조원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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