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 SSG의 이정후 대책은? 김원형 감독 "도망가선 안 된다"

차승윤 2022. 11. 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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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원형 감독이 2022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1일 오후 인천 SS랜더스필드에서 경기 전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도망가는 피칭을 하면 안 된다."

SSG 랜더스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을 치른다.

SSG는 이번 정규시즌 리그 최강자로 군림했다. 정규시즌 88승 4무 52패(승률 0.629)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건 물론 개막전부터 시즌 최종전까지 1위를 지켜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반면 키움은 도전자다. 정규시즌 3위에 그쳤고 SSG와 승차는 9경기에 달했다. 상대 전적 역시 SSG가 11승 5패로 압도했다.

그러나 단기전은 다르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올 시즌 라이벌이었던 KT 위즈를 3승 2패로 꺾은 키움은 플레이오프에서 '절대적 2위'였던 LG 트윈스를 1패 후 3연승으로 격침했다. 에이스 안우진, 외국인 슬러거 야시엘 푸이그의 활약도 컸지만, 플레이오프 시리즈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한 이정후의 힘이 절대적이었다. 플레이오프 시리즈 타율이 0.500(16타수 8안타)에 달할 정도로 타격감이 절정에 달해 있다. 시리즈 향방이 이정후의 방망이에 달려있다 말해도 지나치지 않다.

김원형 SSG 감독은 1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동안 이정후의 타격감이 워낙 좋았다. 타격뿐만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잘한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중요한 건 도망가는 피칭을 하면 안 된다는 거다. 쳐도 전부 안타와 홈런이 되는 것이 아니다. 잘 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과감히 승부해서 카운트를 몰리지 않는 것이 답이 될 수 있다. 이정후 앞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으면 투수들이 더 편하게 승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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