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나무 가꾸고 연필 만들고... '숲'으로 취약계층 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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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 2000명.
국립백두대간수목원(원장 이종건, 아래 백두대간수목원)이 벌이는 '나눔 숲 돌봄사업'에 올 한 해 동안 참여한 것으로 집계되는 잠정 인원 수다.
올해 복권기금 중 나눔 숲 돌봄사업지원액이다.
이종건 백두대간 수목원장은 "올해도 나눔숲 돌봄사업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돕고자 노력했다"며 "이후에도 수혜자 맞춤형 숲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더 많은 사람이 숲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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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규상 대전충청 기자]
▲ 나눔 숲 관리는 나눔 숲에 참가자들이 직접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활동이다 |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
4만 2000명. 국립백두대간수목원(원장 이종건, 아래 백두대간수목원)이 벌이는 '나눔 숲 돌봄사업'에 올 한 해 동안 참여한 것으로 집계되는 잠정 인원 수다.
백두대간수목원은 복권기금으로 사회복지시설에 조성된 나눔 숲을 활용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매년 숲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벌이고 있다.
15억 원. 올해 복권기금 중 나눔 숲 돌봄사업지원액이다. 지난해보다 5억 원이 늘어나 사회복지시설 거주·이용자 등 소외계층의 프로그램 참여자도 그만큼 늘어나게 됐다.
나눔 숲 관리하고 만들기 등 체험 행사 진행
이 사업의 프로그램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나눔 숲 관리, 다른 하나는 체험이다.
나눔 숲 관리는 참가자들이 직접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활동이다. 이 과정에서 식물과의 정서적 유대감을 갖게 된다. 이를 위해 꽃과 나무의 특성과 시기별 관리 방법을 꼼꼼히 교육한다.
▲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프로그램 참여자들에게 꽃과 나무의 특성과 시기별 관리 방법을 꼼꼼히 교육하고 있다. |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
▲ 백두대간수목원이 벌이는 나눔숲 돌봄행사 참가자들이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고 있다. |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
체험 행사는 나눔숲 관리과정에서 나온 나뭇가지, 열매, 꽃 등 부산물을 활용한다. 나뭇가지로 연필을 만들거나 열매로 팔찌, 꽃으로 꽃차 티백을 만드는 방식이다. 체험 프로그램은 사회복지시설별 환경과 특성에 맞게 맞춤형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중 어르신 대상 '단오 이야기' 프로그램은 인기가 많다. 습지에서 자라는 창포를 관찰하고 빨대처럼 생긴 줄기를 활용해 비눗물 불기 체험한다. 어르신들의 폐활량도 키우고 옛 추억과 향수도 소환해 만족도가 높다.
유아·청소년과 장애인 대상으로 한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도 개발·운영 중이다. 또 프로그램의 목적과 방법, 운영 사진 등이 담긴 프로그램 교안 책자도 제작, 배포하고 있다. 사회복지시설 스스로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 유아·청소년과 장애인 대상으로 한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도 개발, 운영 중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벌이는 '나눔 숲 돌봄사업'에 올 한 해 4만 2000명이 참여가 예상된다. |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
내년에도 전국 40곳 사회복지시설 대상 사업계획
이종건 백두대간 수목원장은 "올해도 나눔숲 돌봄사업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돕고자 노력했다"며 "이후에도 수혜자 맞춤형 숲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더 많은 사람이 숲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백두대간수목원은 내년에도 전국 40개소의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나눔 숲 돌봄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2004년 4월에 설립된 복권기금(복권 판매 수익금 등으로 조성)은 나눔 숲 돌봄 사업은 물론 저소득층 주거 안정 사업, 장학사업, 취약계층 복지사업, 문화예술사업 등 여러 공익사업에 지원되고 있다. 복권기금을 통한 저소득·취약 계층 지원예산도 초기 9000억 원에서 올해 2조 9000억 원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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