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 첫 가을 최지훈 "오히려 정규시즌이 더 긴장, 안 해봐서 모르나봐요"
최지훈(25·SSG 랜더스)은 4년 전 팀이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에서 우승할 당시 대학생이었다. 당시 우승을 이끌었던 선배들은 4년 뒤 다시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그리고 시청자였던 최지훈은 이제 그들과 함께 첫 통합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최지훈은 "KS에서 뛰는 상상은 많이 해봤다. 프로 입단 전부터 했다. SSG에 지명받기 전에도 2018년 우승 영상을 감명 깊게 봤다. (직접 뛰는) 지금보다 오히려 그때가 더 설렜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당시 동국대 재학 중이었던 최지훈에게 명장면 하나를 꼽아달라 하자 "한 장면을 꼽기 어렵다"면서도 "6차전 잠실 경기 때 최정 형이 잠실에서 동점 홈런을 쳤던 장면이 기억난다. 호프집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라이브로 봤기 때문에 특히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시즌 막판 잠실 LG전에서 똑같이 홈런을 쳐서 신기했던 것도 떠오른다"고 말했다.
정작 직접 뛰게 된 올해는 아직 크게 긴장하지 않는 모습이다. 2020년 SSG에 입단한 최지훈은 팀 성적이 첫해 9위, 지난해 6위에 머무른 탓에 올해가 포스트시즌 첫 경험이 됐다. 하지만 최지훈은 "오히려 정규시즌 때가 더 긴장됐던 것 같다.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가 최종 결정됐던) 작년 시즌 최종전 때 더 긴장했다"며 "난 정규시즌 경기가 더 긴장되는 타입이다. 특정 경기만 그런 게 아니라 매일 매일 긴장한다. 그런데 오늘은 그런 느낌이 없다"라고 했다. 이어 "아직 안 겪어봐서 여유가 있다. 막상 뛰면 긴장하거나 움츠러들 수도 있고, 오히려 더 편할지도 모르겠다"고 웃었다.
최지훈은 "성격 자체가 경기를 뛰면서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쪽이다. 굳이 끌어올리지 않아도 뛰다 보면 자연스럽게 올라온다"며 "김강민 선배도 '네가 제일 위험해'라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취재진이 KS 목표를 묻자 "끝내기 홈런이다. 시즌 중에 못 친 걸 KS에서 한번 쳐보고 싶다"고 너스레를 떤 최지훈은 "(개인 성적은) 너무 못하지 않고, 너무 잘하지도 않고 잔잔하게 가면서 우리 팀이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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