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살인마VS생존마.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모바일'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생존 게임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가 모바일로 무대를 옮겼다.
이 게임은 비헤이비어 디지털이 지난 2016년에 선보인 멀티플레이어 호러 게임으로, 이용자들이 각각 1명의 살인마와 4명의 생존자로 나뉘어 1:4 방식의 치열한 생존 대결을 펼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 세계의 이야기 또는 전설 속에 전해지는 살인마는 고유의 특징과 독특한 능력을 발휘하여 희생자를 늘리는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반대로 생존자 입장에서는 살인마보다 한 수 앞선 생각과 움직임을 발휘하면서 공포로부터 탈출하는 스릴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국내에서도 꽤 많은 인기를 얻고 있어 상당한 고수들이 많은데, 살인마를 피해 도망다녀야 할 생존자들이 오히려 살인마를 농락하는 플레이를 선보이는 경우가 많아 ‘생존마’라는 단어를 유행시키기도 했다.
개발자 중 한명인 메튜 코테는 평소 밸런스에 문제없다는 발언을 해왔으나, 한국 방문시 살인마를 선택하고 이용자들과 대결을 펼쳤다가 생존마들의 손전등 방해 공작에 농락당한 뒤, 손전등을 바로 너프한 일도 있었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이다보니, 스마트폰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반가운 일이지만, 성능, 조작의 한계가 있는 스마트폰에서도 원작과 동일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지 걱정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국내 정식 발매 전에는 최적화 문제도 있었고, 한국어 번역도 제공하지 않아 플레이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번에 넷이즈 게임즈를 통해 국내 정식 발매되면서 상당히 쾌적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공포감이 느껴지는 사실적인 배경, 자연스러운 움직임 등 전반적으로 PC버전과 비슷한 감성으로 그래픽이 개선됐으며, 최적화도 많이 개선돼 구세대 스마트폰이라고 할 수 있는 갤럭시S9 정도에서도 꽤 부드러운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아무래도 원작 팬들은 키보드와 마우스 조합에 익숙해져 있어서, 스마트폰의 터치 인터페이스로 조작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걱정이 많겠지만, 이용자의 취향에 따라 여러 버전의 조작 체계를 지원해서 상당히 쾌적한 조작을 할 수 있다.
특히, 상세한 튜토리얼을 제공하기 때문에, 게임에 익숙치 않은 이용자들도 살인마와 생존자 입장에서 각각 튜토리얼을 통해 게임 시스템과 조작에 익숙해진 뒤 본격적인 생존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처음에는 엄청난 도끼를 들고 다가오는 살인마의 발소리에 따라 두근거리는 심장 표시 때문에 엄청난 긴장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여러 번 플레이를 통해 익숙해지게 되면, 다른 생존자가 발전기를 수리하는 동안 살인마 앞 판자를 쓰러트려 길을 막거나, 여러 명이 주위를 빙빙 돌면서 “나 잡아봐라”를 외칠 수도 있게 된다. 물론 까불다 잡히면 바로 정육점 고기처럼 쇠고리에 매달리게 되지만.
PC 패키지로 판매되던 게임이 모바일로 옮겨지면, 과도한 과금 유도에 대한 걱정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이 게임은 모두가 동등한 조건으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한 생존 게임인 만큼, 모바일에서도 원작의 기본 원칙을 그대로 지키고 있다. 게임 내 뽑기 과금이 존재하긴 하나, 대부분 실제 플레이에 영향을 주지 않는 스킨 위주이기 때문에, 무과금으로도 아무런 지장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물론 남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면 톡톡 튀는 스킨이 있으면 더 좋긴 하다.
다소 아쉬운 것은 이미 오랜 기간 서비스되면서 다양한 업데이트가 추가된 원작과 달리 맵, 캐릭터 등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아직 한정적이라는 점이다. 이제 아시아권에도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으니, 본격적인 업데이트가 시작되면 더욱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정식 오픈 기념으로 일본 유명 공포 소설 ‘링’과의 콜라보를 통해 살인마 ‘사다코 야마무라’와 생존자 ‘요이치 아사카와’도 추가됐으니, PC 버전에서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의 재미를 경험하지 못했다면, 모바일에서 무료로 오싹한 생존 게임을 경험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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