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 SSG 선발 라인업 발표...'추신수 1번·포수 김민식'

차승윤 2022. 11. 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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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김민식이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포수로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 안방마님으로 '우승 포수' 김민식(33)을 선택했다.

김원형 감독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KS 1차전에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후안 라가레스(좌익수)-박성한(유격수)-최주환(1루수)-김성현(2루수)-김민식(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추신수가 1번 타자로 복귀한다.

SSG는 주전 포지션과 타순이 비교적 꾸준했던 팀이다. 다만 눈에 띈 두 가지 포지션이 포수와 1루수다. SSG의 주전 포수는 이재원이다. 인천고를 졸업하고 2006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해 줄곧 SSG에서만 뛰었다. 전성기인 2014~2018년 준수한 타격 능력을 선보이며 지난 2018 KS 우승 후 4년 69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계약 후 꾸준히 부진했고, SSG는 결국 올 시즌 포수 백업을 보강하기 위해 김민식을 KIA 타이거즈로부터 트레이드해왔다.

김민식은 우승과 인연이 깊다. 지난 2017년 노수광과 트레이드로 KIA에 이적했던 그는 이적하자마자 팀의 안방을 안정적으로 바꾸며 당시 팀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이후 KIA에서 뛰던 그를 친정팀 SSG가 다시 찾았다. 지난겨울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했고, 개막전부터 1위를 지켜오며 우승 후보로 자리 잡은 SSG는 이재원의 불안함을 채우기 위해 김민식을 찾았다. 정규시즌 동안 SSG는 이재원을 주전으로 두고 두 선수를 함께 기용했지만, KS에서는 1차전부터 김민식을 선택했다.

김원형 감독은 "특별히 이유가 있어서 김민식을 선택한 건 아니다"라면서 "민식이가 시즌 중에 김광현과 합을 맞춰본 적도 있고, 포수 송구도 고려했다. KS 대비 훈련을 하는 동안에는 민식이가 계속 광현이와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오늘 선발로 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1루에는 루키전의산 대신 2루수 출신인 최주환이 나선다. 1루수 치고 신장(1m78㎝)은 다소 작지만, 풍부한 경험을 높게 샀다. 김원형 감독은 "코치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큰 경기라는 압박감이나 부담감, 긴장감 때문에 어린 전의산이 수비를 잘할 수 있을까 우려가 나왔다. 시즌 막판 1루수로 나왔을 때 큰 문제점 없이 수비를 소화했다"고 바라봤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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