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사로 낭떠러지 된 집, 건설사 임시 난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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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에서는 최근 신규 아파트 진입로 공사 과정에서 일부 주택과 상가가 낭떠러지 위에 놓이게 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심씨는 "낭떠러지가 생기는 바람에 사람이 다칠 위험성이 큰 상황이다. 그 때문에 아파트 건설사 측이 임시로 난간을 설치한 것으로 안다"며 "아파트 진입 도로를 건설하려면 또다시 공사를 진행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계속 지켜 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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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기자]
▲ 심씨가 쇠사슬 투쟁으로 낭떠러지 안전문제 제기되자 건설사는 최근 낭떠러지에 포장과 임시 난간을 설치했다. |
ⓒ 이재환 |
▲ 건설사에서 심씨의 집 통로 앞에 설치한 난간. |
ⓒ 이재환 |
충남 서산에서는 최근 신규 아파트 진입로 공사 과정에서 일부 주택과 상가가 낭떠러지 위에 놓이게 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건설사 측이 지난 10월 31일 뒤늦게 낭떠러지에 난간 형태의 임시 안전시설을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 심아무개씨는 지난 달 21일 아파트 진입로 공사로 집 앞이 낭떠러지로 변하고, 집안으로 들어가는 유일한 진입로가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목에 쇠사슬을 두르고 공사를 저지했다. 이후 업체는 공사를 중단했고 심씨는 쇠사슬 투쟁 5일 만인 지난 달 26일 농성을 풀고 건설사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협상 과정에서 건설사 측이 안전을 위해 임시 난간을 설치한 것이다. 건설사는 지난 10월 <오마이뉴스> 보도 이후, 심씨 집 앞 낭떠러지에 천막을 덮고 우천시에 대비했다. 이어 추가 조치가 이루어진 것이다.
심씨는 "낭떠러지가 생기는 바람에 사람이 다칠 위험성이 큰 상황이다. 그 때문에 아파트 건설사 측이 임시로 난간을 설치한 것으로 안다"며 "아파트 진입 도로를 건설하려면 또다시 공사를 진행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계속 지켜 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건설사 관계자는 "주민들과는 협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진입로 폭이 좁아서 안전상 임시로 난간을 설치한 것이다. 공사 후, 옹벽 폭을 70cm 정도까지 확보할 수 있다. 출입로 쪽을 최대한 넓게 쓸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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