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 합동분향소 조문..."이태원 사고 사망자에 깊은 애도" [서부경남]

강연만 2022. 11. 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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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진주시장이 1일 오전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경남도청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무거운 표정으로 분향소 앞에 선 조규일 시장은 비통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조문록을 작성한 후 국화 한 송이를 헌화하고 묵념했다.


조규일 시장은 "불의의 사고를 당한 사망자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믿을 수 없는 사고로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게도 삼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진주시는 10월 축제기간 중 이태원 사고소식을 접하고 비상대책 회의 및 축제장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또한 긴급 대책회의를 통해 남아있는 축제기간 중 전시 형태의 행사만 유지하는 한편, 국가애도기간인 5일까지 야외 행사는 모두 취소 또는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이태원 사고를 반면교사로 삼아 10월 진주남강유등축제 기간 중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했던 현장을 되돌아보고, 인파가 밀집되는 장소의 안전관리 매뉴얼을 재정비해 각종 행사장에서 발생 가능한 모든 안전사고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진주시, 6·25전쟁 참전유공자 유가족에 화랑무공훈장 전수

경남 진주시는 1일 6·25전쟁 참전유공자인 故 김석만 상병의 동생 김칠용 씨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

이날 훈장 전수는 6·25전쟁 당시 무공훈장 서훈 대상자로 결정됐으나 실제 훈장을 받지 못한 공로자를 찾아 무공훈장을 수여하는 국방부와 육군본부의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사업으로 이뤄졌다.


故 김석만 상병은 지난 1950년 11월 27일 당시 스무 살의 나이로 6·25전쟁에 참전해 그 다음해 1951년 1월 12일 강원도 양구 지구에서 전사했으며, 그해 10월 16일 유족이 전사 통지서를 받은 후 1954년 국방부와 육군에서 무공훈장 수여 대상자로 결정했으나 당시 실물 훈장을 받지 못했으나 이번에 그 공적을 68년 만에 동생을 통해 무공훈장을 전수 받게 됐다.  

훈장을 대신 받은 故 김석만 상병의 동생 김칠용 씨는 "저는 당시 5살로 형님이 전쟁터로 떠나던 모습을 어렴풋이 기억한다"며 "늦게나마 형님의 훈장을 받게 돼 감사하고, 오늘의 영예를 소중히 간직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조규일 시장은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고인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우리가 있는 것이다"며 "고인의 희생을 잊지 않겠으며 국가유공자의 명예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사천시, 초양도 대관람차 건립...내년 3월 준공 예정

전국 최고의 노을 명소인 사천시 초양도 일원에 사천 앞바다와 실안낙조를 조망할 수 있는 대관람차가 생긴다.

사천시에 따르면 경상남도, 사천시, ㈜인원레저는 지난 25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2 경상남도 관광투자유치·홍보 설명회'에서 대관람차의 성공적인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사천시 초양도 일원에 사천바다케이블카, 아라마루 아쿠아리움과 연계한 대관람차를 건립할 계획이다.

지난 10월 공작물축조 신고 수리된 대관람차는 직경 35.26m, 최대높이 42m, 4인승 케빈 24대 규모이며, 2023년 3월에 준공 후 상업 운영 예정이다.

시는 이번 투자협약에 이어 행정적인 문제까지 해결됨에 따라 초양도 대관람차 설치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초 초양도 대관람차 설치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는 대관람차 설치를 위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구단위계획 결정이 필요했으나, 초양도 일부가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으로 지정돼 개발이나 시설물 설치 등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이에 사천시는 국무조정실과 규제개선 간담회를 열고 국립공원구역 내에서 지구단위계획이 결정될 수 있도록 규제개선을 건의했다.

국무조정실에서는 환경부와 지속적인 소통과 적극적인 검토 등을 통해 이미 개발된 국립공원 구역을 최소화해 편입하는 내용으로 환경부의 협의를 이끌어 내 국립공원구역 내에서 지구단위계획 결정이 가능해졌고, 대관람차 건립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영국의 런던아이처럼 대관람차가 사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근 사천바다케이블카, 아라마루 아쿠아리움과 연계해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하동군, 교육혁신 방안 설문조사 결과 22명 중 18명 찬성…작은 학교 문제점 공감

경남 하동군은 지난달 28일 하동 학교운영위원장들을 대상으로 하동 교육혁신 방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1.8%가 학교 통폐합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학교운영위원장 22명을 대상으로 학교 통폐합, 특성화고 육성, 하동 교육에 바라는 점 등을 공통으로 질문하고, 학교운영위원장 중 초·중학생을 둔 운영위원장 18명을 대상으로는 관내·관외 학교 진학 여부, 관내 교육환경의 부족한 점 등을 물었다.


응답자 학교운영위원장 22명 중 통폐합 찬성이 18명, 반대 4명으로 대체적으로 통폐합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통폐합 방안(중복응답가능)은 하동고+하동여고 읍내학교 통폐합이 12명으로 응답수가 가장 많았다. 그 외에 관내 작은 학교 모두 통폐합 필요 6명, 진교고+금남고 작은 학교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통폐합 3명 등으로 다양했다.

통폐합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는 교육과정 지원에 따른 교육의 질 제고가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학교시설개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통폐합 인센티브 등의 의견이 나왔다.

특성화고 육성과 관련해서는 찬성 13명(59%)으로 학교 통폐합에 비해 응답률은 낮았으나 전기·반도체·신소재 등 유망한 전문기술 분야부터 하동의 근간인 농어촌 관련 분야, 예술 분야, 인구정책, 녹차, 커피 등 평소 자녀 교육과 관련해서 고민하고 있는 특성화 교과에 대한 의견이 다양하게 제시됐다.

또한 초·중학생을 둔 운영위원장 18명 중 8명이 자녀에게 좀 더 나은 교육환경 제공을 위해 관외학교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학교 학생수가 부족하고, 사교육 인프라 부족, 학교 다양성 부족 등 특정 분야가 아닌 다양한 분야에 대한 아쉬운 점을 표시했다.

학교 학생수 부족과 관련해 선의의 경쟁 부족으로 학습동기 저하, 단체 교육활동 제한 및 다양한 교우관계 형성 부족, 특정 교과목 전담 교원 확보 불가, 1등급 학생 수 감소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군 관계자는 "학교 통폐합에 대한 결정이 지자체의 몫은 아니지만, 교육은 지역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로써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성을 알릴 필요가 있어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며 "군민들이 학교 통폐합, 특성화고 육성 등 교육 혁신에 대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동=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남해군, '이어 어촌체험휴양마을' 2년 연속 일등어촌 선정

경남 남해군 '이어 어촌 체험휴양마을'이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2022년 어촌관광사업 등급결정 심의에서 일등 어촌으로 선정됐다. 

2022년 어촌체험마을 등급결정 심사는 해양수산부에서 어촌관광의 서비스 수준·품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추진하는 사업이다. 


심사는 체험·숙박·음식의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며 각 부문별로 1등급에서 3등급 까지 부여한다. 올해 전국 121개 어촌체험휴양마을 중 56곳의 어촌체험휴양마을 대상으로 현장평가를 실시했다. 여기에 남해군 이어 마을은 전 부문에서 1등급을 받아 유일한 '일등어촌'으로 선정됐다.

쏙잡이·굴채취·전어잡이·통발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다 청결한 식당·숙박시설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이어 어촌체험휴양마을은 해양수산부장관 표창과 상금 3천만원, 그리고 내년도 해양수산부의 각종 홍보사업 지원을 받게 된다.

해수부는 또한 이번 어촌체험휴양마을 등급평가 결과를 활용해 체험·숙박·음식의 부문별 우수마을도 선정했는데, 남해군 문항 어촌체험휴양마을이 체험부문 우수마을로 선정됐다.

이어 어촌체험휴양마을 관계자는 "이어마을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주시는 방문객과 협조해 주신 마을주민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신뢰하고 방문할 수 있는 어촌체험휴양마을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해=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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