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축구, 카타르 이주노동자에 1골당 기부… 우크라 “이란 WC 퇴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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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서구권 국가들을 중심으로 '인권'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덴마크는 카타르 월드컵 공사현장에서 사망한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목소리를 내고 있고, 우크라이나는 자국을 침공한 러시아에 군사 지원을 한 의혹이 있는 이란의 월드컵 퇴출을 촉구하고 나섰다.
덴마크축구협회(DBU)는 31일(현지시간) 카타르 월드컵 공사현장에 투입된 이주노동자 지원을 위해 기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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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서구권 국가들을 중심으로 ‘인권’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덴마크는 카타르 월드컵 공사현장에서 사망한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목소리를 내고 있고, 우크라이나는 자국을 침공한 러시아에 군사 지원을 한 의혹이 있는 이란의 월드컵 퇴출을 촉구하고 나섰다.
덴마크축구협회(DBU)는 31일(현지시간) 카타르 월드컵 공사현장에 투입된 이주노동자 지원을 위해 기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11월 한 달간 덴마크 1부리그(수페르리가)부터 하부리그 등 협회가 관리하는 모든 리그에서 1골이 나올 때마다 10크로네(약 1900원)를 기부한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덴마크의 모든 리그에서 나온 골은 약 5만5000골이다.
앞서 영국 가디언은 카타르가 월드컵을 유치하고 시설공사를 시작된 2010년 이후 2020년말까지 10년간 인도·네팔·파키스탄·방글라데시·스리랑카 등 5개국 출신 노동자 675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협회는 마련된 기금을 카타르 월드컵 건설노동자들을 위해 국제건축목재노동자연맹(BWI) 노동조합에 기부할 예정이다.
덴마크는 카타르 월드컵의 인권 문제를 지속적으로 비판해왔다. 이번 월드컵에 입고 나갈 유니폼은 최대한 눈에 띄지 않게 붉은색(홈) 흰색(원정) 차분한 단색으로 했고, 특히 검은색 서드 유니폼에는 목숨을 잃은 노동자들을 향한 애도의 뜻을 담았다. 월드컵 기간에는 대표팀 선수들의 가족이나 연인의 방문을 취소키로 했고, 협회 이사진도 축소했다.
우크라이나축구협회는 이란을 월드컵에서 퇴출해달라고 FIFA에 촉구했다. 자국을 침공한 러시아에 이란이 군사 지원을 했다는 이유다. 이란은 러시아에 자폭드론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지만 러시아와 이란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이란은 최근 히잡을 제대로 안 썼다는 이유로 체포된 20대 여성이 의문사한 사건과 이후 반정부 시위에 대한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도 비판을 받고 있다. FIFA 규정에는 ‘모든 인권을 존중하며, 인권 보호를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이란 내부에서도 이를 근거로 이란의 월드컵 출전을 박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달 월드컵 출전 국가 중 처음으로 공식 성명을 내고 “카타르에서 축구는 진정으로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유산을 남겨야 할 것”이라며 카타르 내 인권탄압 문제를 비판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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