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 "이태원도 삶의 터전, 쉽게 낙인찍고 혐오 말아야"

김예나 기자 2022. 11. 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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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이 이태원 사고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안선영은 지난달 서울 이태원에서 벌어진 압사 사고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며 "괜찮지가 않습니다. 이태원이 괜찮지 않으니까요. 내가 20년 간 드나들었던 곳이고, 내 아이가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유모차를 타고 또 아장아장 걸어서 어느덧 내 허리를 훌쩍 넘도록 자라서도 자주 손잡고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빵을 사러, 주말이면 브런치 먹으러 온가족이 함께 걷던 골목골목 소중한 추억 가득한 내 아이의 고향이기도 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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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안선영이 이태원 사고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안선영은 지난달 서울 이태원에서 벌어진 압사 사고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며 "괜찮지가 않습니다. 이태원이 괜찮지 않으니까요. 내가 20년 간 드나들었던 곳이고, 내 아이가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유모차를 타고 또 아장아장 걸어서 어느덧 내 허리를 훌쩍 넘도록 자라서도 자주 손잡고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빵을 사러, 주말이면 브런치 먹으러 온가족이 함께 걷던 골목골목 소중한 추억 가득한 내 아이의 고향이기도 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내가 살아남고, 내 아이가 아니라고 해서 쉽게 잊지 않았으면, 쉽게 낙인찍거나 판단하지 않았으면. 여기저기 아무렇지 않게 그날의 사진이나 영상을 퍼나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당부했다. 

또 안선영은 "이태원이 집이고 소중한 삶의 터전이고 어쩌면 온가족 생계가 걸린 가게를 운영하며 성실하게 매일을 살아내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쉽게 낙인 찍고 혐오하지 말아야합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덧붙여 "이틀 밤을 꼬박 잠못자고 늘어나는 사망자 수를 보며 울고 마음이 무너져 내리고, 그러면서도 또 내 아이의 밥을 차리고 목욕시키고 아무렇지 않은 척 웃어주고 등교 시키면서도 미안합니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핼러윈을 앞두고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달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 전국적으로 이번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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