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리' 떠난 메리츠운용 매각 추진…"가능성 열고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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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그룹이 계열사인 메리츠자산운용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그룹은 내부적으로 메리츠자산운용 매각 방침을 정하고 인수 가능 원매자들과 접촉해왔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매각 추진 보도와 관련해 "자산운용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검토 중인 여러 가능성 가운데 하나일 뿐, 현재 단계에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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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종학 기자]
메리츠금융그룹이 계열사인 메리츠자산운용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그룹은 내부적으로 메리츠자산운용 매각 방침을 정하고 인수 가능 원매자들과 접촉해왔다.
매각 주간사로는 NH투자증권이 선정됐으며, 행동주의 펀드인 강성부펀드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매각 추진 보도와 관련해 "자산운용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검토 중인 여러 가능성 가운데 하나일 뿐, 현재 단계에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해명했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지난 6월 존 리 전 대표가 차명 투자 의혹으로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는 등 홍역을 치렀다.
존 리 전 대표는 펀드매니저 출신 경영자로 2014년부터 메리츠자산운용을 이끌며 8년간 회사를 이끌었으며, 주식 장기투자를 강조하며 방송과 강연에서 유명세를 탔다.
존 리 대표는 금감원 검사 과정에서 아내가 주주로 있는 회사에 메리츠자산운용의 사모펀드가 연관되는 등 차명 투자 의혹이 불거져 지난 6월말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당시 존 리 전 대표의 불명예 퇴진으로 메리츠자산운용에 대한 신뢰도가 타격을 입자 그룹 차원에서 대책을 모색해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08년 7월 공식 영업을 시작한 메리츠자산운용은 존 리 전 대표를 영입한 2014년 이후 상반기 기준 흑자를 유지해왔으나, 올해 들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악재 속에 상반기 기준 약 28억200만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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