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광산 매몰 노동자 구조 난항... 시일 걸릴 듯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북 봉화 아연 광산 갱도에 노동자 2명이 고립된 지 7일째를 맞고 있지만 아직도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구조당국은 약 32시간 동안 진행한 76mm 시추 작업의 좌표가 애초 예상한 지점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자 1일 천공기 3대를 추가로 설치해 2차 시추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정훈 backmin15@hanmail.net]
▲ 봉화 아연광산 매몰 노동자 구조를 위해 구조당국이 1일 천공기를 추가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
ⓒ 경북소방본부 |
경북 봉화 아연 광산 갱도에 노동자 2명이 고립된 지 7일째를 맞고 있지만 아직도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구조당국은 약 32시간 동안 진행한 76mm 시추 작업의 좌표가 애초 예상한 지점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자 1일 천공기 3대를 추가로 설치해 2차 시추에 들어갈 예정이다.
당초 암석 제거 작업과 병행해 천공기 2대로 땅을 뚫는 시추에 나서 광부들의 생존을 확인하려 했지만 목표 지점에서 벗어나 실패했다.
구조당국은 땅속 170m 깊이까지 구멍을 뚫는 시추작업이 완료되면 이 구멍을 통해 작업자들의 생사를 확인한 뒤 관을 통해 음식물과 구조약품 등을 내려 보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전날 오후 76mm 천공기가 목표 깊이인 지하 170m보다 15m 더 들어간 185m 깊이에 도달했으나 매몰자들의 소재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구조당국은 이날 오전 98mm 천공기로 지하 144m까지 뚫는 작업이 진행됐고 76mm는 측량 및 기반을 조성해 시추 예정이라며 오후에 추가로 3대를 더 설치해 시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현장에는 갱도 내 구출 진입로 확보를 위해 투입될 쇼벨(굴삭기) 2대와 전공광차 1대가 대기 중이고 드론과 각종 탐지 장비도 준비하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제2 수직갱도 하부에서부터 작업자들이 대피 예상지역까지 145m에 이르는 구간에서 암석제고 등의 작업을 진행해 64m 정도 도달했다. 남은 구간은 81m 정도로 보고 있다.
현장 관계자는 구조 예정지점까지 산술적으로 8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 구조까지는 앞으로도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관계자는 "구조하는 우리의 마음도 보호자 마음과 같다"며 "조금만 더 인내를 갖고 기다려 주시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26일 오후 6시께 아연광산 수직 갱도가 매몰되면서 발생했다. 업체는 사고가 발생한 뒤 14시간이나 지난 지난달 27일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당시 7명의 광부가 아연광산 지하 갱도 레일작업을 하고 있었고, 제1수직갱도 46m 지점에서 갑자기 밀려든 토사가 갱도 아래 수직으로 쏟아지면서 50대와 60대 광부 2명이 고립됐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태원 참사, 누가 정치적으로 이용하나
- 이상민, 중대본회의 대신 대통령 '조문 보좌' 논란
- 꼿꼿했던 허리 숙여진 날, 윤석열 정부의 '입' 타임라인
- '거물' 아소 다로의 격에 맞지 않는 방한... 왜?
- "한국 정부의 명백한 실패" 외신들이 이렇게 말하는 까닭
- 이태원 참사 질문에 실소... "한덕수 무슨 좋은 일 있냐?" 일침
- '사망자'에서 '희생자'로... 분향소 이름 바꿔 쓴 안양시
- "6살 딸에게 따뜻한 세상을" 경비원 감축 반대 이끈 감동 호소문
- [오마이포토2022]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 앞 '1인 시위'... "국가는 어디에"
- 특수본,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서울청 등 8곳 압수수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