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소재가 견인한 역대급 실적에 LG화학 주가 ‘훨훨’

신지안 2022. 11. 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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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제공)

3분기 호실적 소식에 LG화학 주가가 강세다. 11월 1일 오후 2시 30분 기준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9.74% 오른 68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LG화학은 올해 3분기 매출 14조1777억원, 영업이익 901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33.8%, 영업이익은 23.9% 늘었다.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8%, 2.6% 증가했다.

LG화학의 실적 개선 배경으로 첨단소재·LG에너지솔루션 사업 부문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첨단소재 부문은 올해 3분기 매출액 2조5820억원, 영업이익 416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3분기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23%, 749% 급등했다. 전지 재료 출하 확대와 판가 상승에 따라 매출이 증가하고 양극재 사업 비중이 커지면서 이익이 늘어났다. 지난해 3분기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1580억원, 영업이익 490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같은 기간 매출액이 4조270억원에서 7조6480억원으로 89.9% 늘었고 영업손실 3730억원에서 영업이익 5220억원으로 흑자전환됐다. 유럽·북미 고객사 수요가 많아지면서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이 증가해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같은 기간 매출액 5조6300억원에서 5조4930억원으로 2.4%, 영업이익은 1조870억원에서 930억원으로 91.4% 감소했다. 유가 상승과 글로벌 수요 감소세로 주요 제품의 마진 스프레드가 악화한 영향이 컸다. 글로벌 수요 부진 지속과 공급 증가가 맞물려 어려운 시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게 LG화학 측 설명이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석유화학 시황 악화가 본격화되면서 수익성 감소 영향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첨단소재, 에너지솔루션 등 신성장동력 중심 사업에서 매출과 수익성을 높이며 연결 기준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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