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장강명이 말하는 ‘낭독의 힘’…7일부터 문학주간 개최

김희윤 2022. 11. 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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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7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과 공공그라운드 및 전국 각지에서 '문학주간 2022-둘, 사이'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로 7회를 맞은 '문학주간' 행사는 '둘, 사이'를 키워드로 수많은 관계와 사이를 문학으로 이해하려는 노력과 서로를 새롭게 발견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마로니에공원에서는 7일 부터 11일까지 '문학주간 사진전-둘 사이, 작가의 얼굴들' 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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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11일까지 서울 마로니에공원·공공그라운드 등서 진행
130여 명이 넘는 한국문학 작가, 평론가, 예술가 참여
문학주간 2022 포스터 사진제공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7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과 공공그라운드 및 전국 각지에서 '문학주간 2022-둘, 사이'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로 7회를 맞은 '문학주간' 행사는 '둘, 사이'를 키워드로 수많은 관계와 사이를 문학으로 이해하려는 노력과 서로를 새롭게 발견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48개 프로그램에 130여명의 문학인과 예술인이 참여한다.

7일 개막 토크는 오은 시인과 '아버지의 해방일지'의 정지아 작가가 참여해 '전직 빨치산' 아버지와 주변 사람들의 관계와 사이의 변화를 발견하는 시간을 갖는다. 익숙한 듯 낯선 아버지를 따라가며 현대사의 굴곡과 그 시절을 살아낸 나약하고도 강인한 인생을 돌아본다.

같은날 한강 작가와 이햇빛 피아니스트는 '낭독극 '흰빛': 소설 '흰'과 즉흥피아노의 만남'을 통해 한강의 낭독과 이햇빛의 즉흥 연주가 펼쳐진다.

이 밖에도 낭독극, 대담 등 다양한 형식의 행사가 진행된다. 8일 마로니에공원 야외무대에서는 장강명 작가의 '작가와 독자 사이' 프로그램을 통해 장 작가가 신작 '재수사' 중 독자에게 읽어주고 싶은 부분과 독자가 다른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부분을 함께 낭독하고, 작가가 소설을 구상하고 탈고하기까지의 과정과 그 안팎의 일화들을 나눈다.

9일 진행하는 '인간과 기술변화, 둘 사이의 문학'에서는 기술 변화와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문학을 통해 변화하는 것과 변화하지 않는 것에 대한 김병익 평론가의 고민과 통찰을 독자들과 나눈다.

11일 폐막공연으로는 '만선' 낭독극이 진행된다. 문학주간의 주제 ‘둘, 사이’에 맞춰 작품을 이인극으로 각색했다. 사실주의 대표 연극인 만선을 이호성 배우, 이영석 배우의 연기를 통해 새롭게 재해석 한다.

마로니에공원에서는 7일 부터 11일까지 '문학주간 사진전-둘 사이, 작가의 얼굴들' 이 진행된다. 작가들이 ‘사진 찍히고 싶은 사진작가’로 손꼽는 작가 백다흠이 촬영한 한국문학 작가 14인 이성복-김혜순, 허수경-장석남, 박완서-오정희, 박상륭-정영문, 한강-임솔아, 김애란-윤이형, 배수아-황정은의 초상을 전시한다.

예술위 관계자는 "문학주간은 사람의 모든 일에 규정할 수 없을 만큼 수많은 관계와 사이를 문학을 통해 이해하려는 노력과 서로를 새롭게 발견하는 자리들로 마련된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문학인과 향유자, 매개자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는 문학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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