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주도' 사이버 안보훈련에 美中 첫 동시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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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주관하는 국제적 사이버 안보훈련에 미국과 중국이 사상 처음으로 함께 참가한다.
1일 국방부에 따르면 우리 군이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원격으로 주관하는 사이버 안보훈련에 미·중 양국이 참가한다.
이 훈련은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참가국의 사이버 안보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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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둘러싼 양국 긴장 완화에 기여 기대
[아시아경제 장희준 기자] 한국이 주관하는 국제적 사이버 안보훈련에 미국과 중국이 사상 처음으로 함께 참가한다. 양국 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지만, 사이버공격에 대한 대응에 한해서는 손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한국이 제안하고 주도하는 훈련인 만큼 한반도를 둘러싼 미·중 양국의 긴장감이 완화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1일 국방부에 따르면 우리 군이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원격으로 주관하는 사이버 안보훈련에 미·중 양국이 참가한다. 이 훈련은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참가국의 사이버 안보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지난 7월 화상으로 열린 ADMM-Plus 제8차 사이버안보 분과회의 당시 한국이 제안했으며 만장일치로 합의됐다.
군은 이번 훈련에서 사이버 공격 역량을 겨루는 대신 특정 적대국을 상정하지 않고 해킹을 비롯한 사이버 위협에 대한 참가국들의 공동대응을 통해 방어 역량을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내년에 참가국들이 오프라인에서 이 훈련을 시행하도록 하고 향후 정례화하는 방안까지 제안할 계획이다.
한국은 2020년 제5차 회의에서 말레이시아와 함께 2022∼2024년 3년 임기의 사이버안보 분과회의 공동의장국으로 선출된 바 있다. 2016년 신설된 ADMM-Plus 사이버안보 분과회의는 아세안 10개국에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인도, 호주, 뉴질랜드가 참여한다. 회원국의 사이버안보 전략·정책을 공유하고 국제법 이슈를 논의하면서 국제훈련 등을 실시하는 협의체다.
아세안 10개국 및 '플러스'에 해당하는 8개국이 대부분 참가할 예정인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의 참여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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