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대상지역 해제에 기회 엿보는 1주택자… ‘빌리브 헤리티지’에 관심
지난 9월 26일, 수도권 일부 지역과 세종을 제외한 전 지역이 규제지역에서 벗어나게 되면서 1주택자의 갈아타기 청약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세금과 대출, 청약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규제가 풀리면서 1주택자의 청약 당첨 문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번 규제지역 해제로 인해 가장 수혜를 입은 곳은 ‘대구 수성구’로 꼽히고 있다. 수성구는 대구의 강남이라 불릴 정도로 자산가의 비중이 높고, 우수한 학군을 갖추고 있어 대구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수성구는 이번 규제지역 조정안을 통해 비규제지역으로 전환되면서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됐다. 먼저 청약 1순위 자격요건이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에서 절반으로 줄어든 6개월 이상으로 완화된다. 또한 세대주만 청약이 가능했던 조건이 사라지면서 세대원도 청약이 가능하며, 재당첨 제한 역시 사라진다.
가장 주목해야할 것은 1주택자의 청약 가능 여부다. 그동안 청약 시장에서 주택을 보유한 수요자는 철저하게 외면받았다. 하지만 이제는 1주택자도 1순위 자격으로 청약이 가능해졌으며, 기존 주택 처분 조건까지 함께 사라졌다.
또한 다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도 가능해진다. 그동안 수성구 내에서 주택을 보유한 사람이 새 주택을 분양받을 경우 기존 주택을 처분해야만 대출이 가능했지만, 현재는 기존 주택을 팔지 않고도 대출이 가능하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한도 역시 완화된다. 현재 조정대상지역은 9억원 이하 50%, 9억원 초과 30%로 주택담보대출비율 한도가 제한되고 있으며, 투기과열지구는 9억원 이하 40%, 9억원 초과 20%가 적용된다. 15억원 초과는 아예 대출이 불가능하다. 반면, 비규제지역은 주택 가격에 상관없이 최대 7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부동산 업계에서는 금리 인상 등으로 청약 시장이 침체된 상황이지만, 주거 선호도가 높은 수성구가 비규제지역으로 전환되면서 수요자의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올해 청약시장에서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상대적으로 좋은 입지에 뛰어난 상품성을 보유한 단지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비규제지역으로 전환된 대구 수성구에 자산가들을 위한 고급 아파트 공급이 예고돼 있어 1주택자를 비롯한 다양한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수성동4가 일원에 ‘빌리브 헤리티지’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4개 동, 총 146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단지는 전 세대가 50평대 이상의 대형 평형으로만 공급되는 대구 상위 1% 자산가를 위해 지어지는 고급 아파트다.
수성구는 대구의 부촌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몇 년간 부자들을 위한 주택 공급이 부족했다. 실제로 2007년 ‘범어동하이빌’ 입주 이후 부자들을 움직일 만한 모든 가구가 고급스러운 대형 면적으로 이뤄진 아파트 공급이 끊겼다. 어느덧 수성구 내 고급 단지들이 준공 10년 차를 훌쩍 넘기면서 새로운 아파트로 이동을 원하는 대기 수요가 상당히 높게 형성된 것이다.
이와 맞물려 수성구가 비규제지역으로 전환되면서 수요자들은 ‘비규제 효과’를 톡톡히 누리게 될 전망이다. 청약 자격이 확대되면서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않고도 수성구에 공급 예정인 고급 아파트를 청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빌리브 헤리티지는 비규제지역에 위치해 있는 데다가 전 세대가 대형 평형으로 구성됐기 때문에 청약 가점과 관계없이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별하는 것도 특징이다.
한편, 빌리브 헤리티지는 하이엔드 상품과 이를 통한 ‘오너스 소사이어티’라는 상징성에 걸맞은 다양한 공간과 서비스가 적용될 예정이다. 건강한 일상과 트렌디한 여가를 담은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헤리티지 클럽’은 골프 클럽과 함께 최상급 운동기구들이 즐비한 피트니스 센터, 냉·온탕과 히노키 도크를 겸비한 사우나가 조성된다.
주거 라이프를 관리하는 컨시어지 서비스도 도입될 예정이다. 하우스키핑, 세차, 세탁 서비스 등 기본적인 컨시어지는 물론, 단지 시설 관리, 커뮤니티 활성화 및 각종 문화 강좌 등 스마트폰과 연동한 빌리브 라이프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에 그동안 신축 고급 아파트를 원했던 대구 자산가들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빌리브 헤리티지는 2023년 여름 입주 예정으로, 계약 후 입주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선분양 아파트보다 짧다는 장점이 있어 고급 아파트를 기다려온 대구 자산가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봉석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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