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합창 지휘자, 국립합창단과 무대 오른다

김희윤 2022. 11. 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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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합창단이 신진지휘자와 함께 색다른 무대를 선보인다.

국립합창단은 11월 18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신진지휘자 초청연주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지난 9월, 한국합창지휘자협회가 주최한 제2회 합창지휘 콩쿠르 수상자 황주연, 이미연이 객원 지휘자로 데뷔하는 무대다.

앞서 국립합창단은 지난해 7월 한국합창지휘자협회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국내 차세대 합창지휘자에게 연주 무대를 제공함으로써 역량 있는 신진지휘자 발굴·육성하기 위해 이번 연주회를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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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신진지휘자 초청연주회'
신예 지휘자 황주연. 사진제공 = 국립합창단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국립합창단이 신진지휘자와 함께 색다른 무대를 선보인다.

국립합창단은 11월 18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신진지휘자 초청연주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지난 9월, 한국합창지휘자협회가 주최한 제2회 합창지휘 콩쿠르 수상자 황주연, 이미연이 객원 지휘자로 데뷔하는 무대다.

앞서 국립합창단은 지난해 7월 한국합창지휘자협회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국내 차세대 합창지휘자에게 연주 무대를 제공함으로써 역량 있는 신진지휘자 발굴·육성하기 위해 이번 연주회를 기획했다. 이번 공연을 통해 합창지휘 인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대한민국 합창 음악계의 발전을 목표로 매년 초청 연주회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공연은 두 명의 신진지휘자가 남성·여성·혼성합창 등 각 스테이지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휘한다. 황주연 지휘자가 선보이는 곡은 독일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요하네스 브람스(Johannes Brahms)의 'Five Songs' 라는 곡으로, 이 작품 중 파수꾼의 평화로운 밤을 알리는 뿔피리 소리를 모방한 두 번째 곡과 빠른 템포와 느린 템포 부분의 대조를 통해 나이 들어가는 남성의 모습을 묘사한 네 번째 곡을 함께 선보인다.

이어 캐나다 출신 작곡가 스티븐 채트먼(Stephen Chatman)의 혼성합창곡 ‘Due west’ 중 'Train'을 함께 공연한다. 이 곡은 다양한 의성어 및 오스티나토(Ostinato·악곡 전체에 걸쳐 짧게 반복되는 선율 또는 리듬 악구), 기본 화성 진행을 사용함으로써 기차 트랙에서 덜커덩거리며 발생하는 소리와 음악적 파노라마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또한, 20세기 미국 태생의 현대음악 작곡가 아론 코플랜드(Aaron Copland)의 혼성합창곡, 독일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펠릭스 멘델스존(Felix Mendelssohn Bartholdy)의 남성합창곡 'Beati Mortui'등을 지휘한다.

신예 지휘자 이미연. 사진제공 = 국립합창단

이미연 지휘자는 캐나다 출신의 작곡가이자 교육자 사라 쿼틀(Sarah Quartel)의 여성합창곡 'Songbird'를 선보인다. 새들이 서로 모방하며 지저귀는 듯한 효과가 돋보이는 곡으로, 밝고 자유롭게 노래하는 작은 새와 이를 통해 용기를 얻는 화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어서 한국문학의 선구자 이병기의 시인의 ‘별’을 작곡가 윤학준의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별'을 함께 선보인다. 이 외에도 영국 후기 낭만주의 작곡가 에드 워드 엘가(Sir. Edward Elgar)의 혼성합창곡 'My love dwelt in a northern land', 낭만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로베르트 슈만(Robert Schumann)의 혼성합창곡 'Zigeunerleben', 우리에게 익숙한 전래동요를 작곡가 이진실이 새롭게 편곡한 혼성합창곡 '두껍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황 지휘자는 중앙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합창지휘 전공)를 수석으로 졸업한 뒤 미국 캔자스 주립 대학교 합창지휘 석사과정 및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교에서 합창지휘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라트비아 국제 합창지휘 콩쿠르 초청 및 폴란드 국제 합창지휘 콩쿠르 세미파이널에 진출했으며 2022 세계청소년합창협회(WYCCAA, World Youth and Children Choral Artists’ Association)에서 금메달 및 지휘자상을 수상했다. 현재 서울교육대학교 및 중앙대학교 합창 지휘과에 출강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이 지휘자는 중앙대학교 음악대학 피아노과 학사 및 성신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반주학과 석사를 거쳐 이화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합창지휘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한국뉴욕주립대학교(SUNY, State University of New York,Korea) 및 환일고등학교(합창지도) 강사로 출강했고, 월드비전 합창단 상임반주자를 역임했다. 제19회 음악저널 콩쿠르에서 1위, 제2회 한국합창지휘자협회 주최 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했다. 현재 서울지휘아카데미에 출강하고 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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