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요타, 연간 실적 전망 유지…"환율·금리 등 경영 환경 크게 변화"

정현진 2022. 11. 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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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엔저 효과에도 반도체 등 부품 부족 사태와 공급망 혼란을 겪으며 2022회계연도(올해 4월~내년 3월) 순이익 가이던스(전망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도요타는 이날 발표한 2022년 4~9월 연결 결산에서 이 기간의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한 1조1710억엔(약 1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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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엔저 효과에도 반도체 등 부품 부족 사태와 공급망 혼란을 겪으며 2022회계연도(올해 4월~내년 3월) 순이익 가이던스(전망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도요타는 이날 발표한 2022년 4~9월 연결 결산에서 이 기간의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한 1조1710억엔(약 1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1조4491억엔)를 밑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 증가한 17조7093억엔, 영업이익은 35% 감소한 1조1414억엔으로 집계됐다.

일본은 회계연도를 사용해 실적을 발표한다. 회계연도는 매해 4월에 시작돼 이듬해 3월에 종료된다. 도요타는 2022회계연도인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예상되는 순이익이 전기대비 17% 감소한 2조3600억엔이 될 것이라는 기존 가이던스를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올해 신차 생산 목표는 기존 970만대에서 92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블룸버그는 "엔화 약세가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에는 해외 판매 차량의 경쟁력과 자국 내 수익성을 높이는 데는 도움이 된다"면서 "다만 엔저 현상이 원자재와 에너지 수입 비용은 오히려 늘려 이전만큼 (엔화 약세로 인한) 혜택은 얻지 못한다"고 전했다.

야마모토 마사히로 도요타 재무 본부장은 "급격한 환율 변동, 금리 상승,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경영을 둘러싼 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4~9월 판매 관련) 선진국에서 생산 제약의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아시아와 그 외 지역은 코로나19에서 회복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요타는 이날 1500억엔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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