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사장님 434만명, 14년 만에 최대…비임금근로 비중은 최저

홍수민 2022. 11. 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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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해 4월 14일 서울 성동구 희망일자리센터의 구인 게시판. 연합뉴스

직원을 두지 않고 혼자 일하는 자영업자가 430만명을 돌파해 1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비임금근로·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영업자를 비롯한 비임금근로자는 올해 8월 조사 기준 668만6000명이었다.

이들 가운데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433만6000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8만8000명 증가해 2008년(455만8000명) 이후 14년 만에 가장 많았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135만4000명)도 5만3000명 늘었다. 다만 코로나 이전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150만∼160만명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전체 규모 자체는 여전히 작은 수준이었다.

무급가족종사자(99만6000명)는 아예 100만명 아래로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체 취업자 수 대비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23.5%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도소매업이나 음식·숙박업을 중심으로 직원을 둔 자영업자가 감소하고 전통적인 형태의 가족 경영도 줄어들면서 전반적으로 비임금근로비중이 낮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보면 비임금근로자 가운데 10명 중 8명(84.2%)은 40대 이상이었다. 특히 60세 이상(37.9%) 비중이 가장 높았다.

최근 1년 이내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는 40만4000명으로 4만3000명 줄었다.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의 평균 사업 운영 기간은 14년 10개월이었다.


1년 이내 취업·창업 의사 있는 비경제활동인구 350만명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1624만6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51만2000명 감소했다.

이들 가운데 향후 1년 이내 취업·창업 의사가 있는 비경제활동인구는 350만1000명으로 50만명 가까이 줄었다.

취업·창업을 희망하는 사유는 '생활비·용돈을 벌려고(69.7%)'가 가장 많았다.

희망하는 고용 형태는 임금근로자가 93.2%에 달했다.

취업 시 희망 월평균 임금은 200만∼300만원 미만(44.8%)이 가장 많았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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