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관광객 말다툼 말리던 제주도민, 폭행 당해 숨졌다
정혜정 2022. 11. 1. 13:48
말다툼을 말렸다는 이유로 행인을 때려 숨지게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A씨(53)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31일 오후 8시 40분쯤 제주시 용담동 한 공원에서 40대 B씨를 주먹과 발로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제주로 관광을 온 A씨는 함께 온 여성과 말다툼을 하던 중 이를 보고 말리는 제주도민 B씨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B씨는 전혀 모르는 사이다.
A씨는 폭력 등 수십 차례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사건 직후 8주간의 치료를 해야 하는 상해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가 지난달 25일쯤 결국 숨졌다.
A씨는 경찰의 출석 요구를 거부하다 지난달 31일 거주지인 전남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이날 A씨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이태원 토끼머리띠' 지목된 남성 "나 아니다"…꺼낸 증거 보니 | 중앙일보
- "허벅지부터 발목까지 피멍" 이태원 생존자 다리 사진 공개 | 중앙일보
- The JoongAng Plus 런칭기념 무료 체험 이벤트
- "속상해"…장제원 아들 장용준, 석방 3주만에 올린 사진 한장 | 중앙일보
- "딸 업고 1㎞ 뛰었다"…'살려줘' 딸 문자에 이태원 달려간 아빠 | 중앙일보
- 이찬원 "노래 못해요"…이태원 참사 애도했다가 봉변, 무슨일 | 중앙일보
- "사람 죽고있다, 제발 돌아가라" 그날 목 쉬도록 외친 경찰관 | 중앙일보
- "옷 찢긴 심정지 언니에 맨투맨 입혀준 '이태원 은인' 찾아요" | 중앙일보
- "팔다리만 밟혔어도 무조건 병원가라" 심정지 경고한 의사 왜 | 중앙일보
- "하늘서도 외롭지 마라"…초등생 때부터 단짝 친구 나란히 빈소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