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에 입성한 한국인 심판이 있다고?

김찬홍 2022. 11. 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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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태 심판이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에서 코트를 밟았다.

황인태 심판은 지난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로키츠와 피닉스 선스의 '2022~2023 NBA' 정규리그에서 부심을 맡았다.

2017년 NBA 서머리그에 초청을 받았던 그는 2020년 아시아인 최초로 NBA 심판 양성 프로그램에 초청받아 교육생 신분으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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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태 심판, 31일 NBA 휴스턴-피닉스 부심 맡아
KBL에서도 466경기 뛴 명심판, 국제대회 경력도 다수
지난달 11일 NBA 시범경기에서 부심을 맡은 황인태 심판.   AP 연합

황인태 심판이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에서 코트를 밟았다.

황인태 심판은 지난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로키츠와 피닉스 선스의 ‘2022~2023 NBA’ 정규리그에서 부심을 맡았다.

황 심판은 한국농구계에 잘 알려진 ‘명심판’이다. 

그는 2004년 대한민국농구협회 심판을 시작으로 2008~2009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 KBL에서 통산 466경기(플레이오프 등 포함)를 소화한 베테랑이다. KBL 무대에서 일관성 있는 판단으로 농구팬들의 많은 지지를 받았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부 결승전 심판으로 배정되는 등 국제 대회에서도 경력을 쌓았다.

2017년 NBA 서머리그에 초청을 받았던 그는 2020년 아시아인 최초로 NBA 심판 양성 프로그램에 초청받아 교육생 신분으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되는 위기도 있었지만, 황 심판은 3차례의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NBA 심판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됐다. 

2시즌 간 NBA의 하부리그인 G리그 무대에서 주로 활동한 황 심판은 지난달 11일 열린 샬럿 호네츠와 워싱턴 위저즈 프리시즌 경기에 부심으로 나섰다. 시범경기 심판을 맡으면서 정규리그에서도 휘슬을 불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이어졌고, 한 달도 지나지 않아 NBA 공식 경기에 배정이 되면서 새 역사를 썼다.

다만 황 심판이 올 시즌 NBA 무대에서 계속 휘슬을 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황 심판은 아직 NBA의 공식 심판진에 이름을 올린 상태는 아니다. NBA는 공식 채용된 정규 심판뿐 아니라 비정규 심판들도 정규리그 경기 중 일부에 배정한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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