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대 상승 중…외인·기관 쌍끌이 매수

외인, 오전 들어 '사자' 확대
기관도 매수 동참
삼성전자 6만원 돌파
LG에너지솔루션 4% 상승
대형주 위주로 수급 확대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1일 오전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쌍끌이 매수세에 상승폭을 1%대로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1% 넘게 오르며 6만원을 돌파했고, LG에너지솔루션은 4% 가까이 뛰고 있다. 코스닥은 개장 직후 공방을 벌였으나 현재 700을 넘보고 있다.

오전 11시 1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0%(29.93p) 오른 2323.43에 거래 중이다. 이날 0.35%(7.97p) 상승한 2301.58에 출발했으나 수출 통계가 나오자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개장 직후 외국인 홀로 '사자'에 나섰던 것과 달리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88억원, 50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285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현대차와 네이버를 제외하고 모두 오름세다. 삼성전자 +1.18%, LG에너지솔루션 +3.98%, 삼성바이오로직스 +0.23%, SK하이닉스 +0.48%, 삼성SDI +0.68%, LG화학 +6.07%, 기아 +0.45%가 상승 중이다. 반면 현대차 -0.51%, 네이버 -0.29% 내림세다.

삼성전자는 오전 장에서 외국인 수급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개장 직후 151억원어치를 샀던 외국인은 현재 181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21일 이후 8거래일 연속 LG에너지솔루션을 순매수 중이다. 현재 38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오전 11시 18분 현재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40%(2.76p) 오른 698.09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0.02% 오른 695.45에 출발했으나 수출 통계 발표 후 하락 전환한 뒤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은 사실상 개인이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2억원, 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장 직후 외국인은 '팔자'였으나 오전 중 '사자'로 돌아섰다. 기관은 1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대부분 하락세인 가운데 에코프로비엠만 보합을 보인다. 엘앤에프 +1.07%, 카카오게임즈 +0.38%, 리노공업 +1.46%은 오름세다. 나머지는 천보 +0.14%, 리노공업 +0.44%가 오름세다.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 국내주식팀은 "대형주로 수급이 집중되며 코스피 2300포인트를 회복했다"며 "FOMC 관망 심리 가운데 외국인은 반도체 중심으로 순매수 중이고, 코스닥은 달러와 금리 상승세가 상단을 제약하며 제한적으로 오르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